탁현민 “尹정부, 반년 간 지난 정부 그림자와 싸워”

노기섭 기자 2022. 12. 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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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함께 정치권을 떠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대통령의 자질'을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SNS를 통해 윤 대통령·여당에 연일 날을 세우고 있는 탁 전 비서관은 "반년 동안 윤 대통령과 현 정부, 그리고 여당이 한 일은 지난 정부의 그림자와 싸우는 일이었다"고 꼬집었다.

탁 전 비서관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윤석열 정부는 결과를 명령하면서 책임은 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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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연합뉴스 자료 사진

“과정 모르니 결과를 명령…책임은 지지 않으려 해” 비판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함께 정치권을 떠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대통령의 자질’을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SNS를 통해 윤 대통령·여당에 연일 날을 세우고 있는 탁 전 비서관은 “반년 동안 윤 대통령과 현 정부, 그리고 여당이 한 일은 지난 정부의 그림자와 싸우는 일이었다”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인사들이 줄줄이 검찰의 수사를 받는 상황에 대한 비판적 표현으로 읽힌다.

탁 전 비서관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윤석열 정부는 결과를 명령하면서 책임은 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직격했다. 그는 “내가 모셨던 대통령(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떤 사소한 일에 있어서도 결과를 명령하지 않았다”라며 “대통령이 결과를 명령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일에 과정을 되새기며 좀 더 나은 방향을 찾아 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과정을 명령하지 않는다. 과정을 명령하기 위해서는 과정을 알아야 하는데 과정을 모르니 그것을 명령할 수가 없다”라며 “그러니 그들은(윤석열 정부) 계속해서 결과를 명령한다”고 지적했다.

탁 전 비서관은 “책임지지 않을 사람이 결과를 명령해서는 안 되는데, 책임은 미루고 결과만 얻으려고 하니 모든 사안은 고스란히 모든 문제가 된다”며 “자꾸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어차피 그림자에 대고 헛발질을 하는 것이니 그냥 두고 보겠다는 생각도 없지는 않았다”라면서도 “이제 그들은 그림자를 잡고 흔드는 수준까지 왔다. 어디까지 볼 수 있을지 어디까지 보아야 하는 것인지 싶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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