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이름을...'A매치 99G' 김영권, 브라질전서 15번째 센추리 클럽 가입 가능

신동훈 기자 2022. 12. 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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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권은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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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영권은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승리 중심엔 김영권이 있었다. 우루과이, 가나와 경기에 이어 후방을 책임진 김영권은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이른 시간 실점을 내주긴 했으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는 포르투갈 공격을 잘 막으면서 추가 실점을 헌납하지 않았다. 그러던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날두에 맞고 나온 공을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김영권 골 이후 한국은 기세를 탔고 포르투갈을 밀어붙였다. 포르투갈이 흐름을 주도하며 공세를 펼칠 때도 있었지만 김영권 진두 지휘 아래 한국이 잘 버텨냈다. 김영권은 후반 36분 부상을 호소하며 손준호와 교체됐다. 김영권 빈 자리는 정우영이 막은 가운데 황희찬이 역전골을 기록,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잡아 16강 진출 팀은 한국이 됐다.

4년 전 러시아 카잔에서 독일을 잡을 때에도 득점을 올렸던 김영권은 카타르에서 이변을 연출할 때도 또 골을 기록했다. 센터백인데 월드컵에서만 2골이다. 박지성, 안정환, 손흥민이 위치한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까지 1골만 남았다. 김영권은 A매치를 치르는 동안 7득점을 올렸는데 그 중 2골이 월드컵에서 나왔다. 월드컵 한정으로는 골 넣는 수비수로 불려도 무방하다.

다음 경기 브라질전에도 출전을 하면 김영권은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2010년 A매치 데뷔 후 12년 만에 세우는 지표다. 한국 축구 역사상 딱 14명만 있다. 홍명보, 이운재, 차범근, 이영표, 유상철, 김호곤, 기성용, 손흥민, 김태영, 이동국, 황선홍, 조영증, 박성화, 박지성이 센추리 클럽 가입자다. 김영권이 15번째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영광스러운 기록을 달성하고 승리까지 따낼 지 주목된다. 김영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몰랐다. 1~2개월 전에 100경기까지 4~5경기 남았다는 건 알았다. 100번째 경기니까 브라질전 무조건 이겨야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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