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강찬희, 김해숙 음모로 친父 김재범 살해했다[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2. 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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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 캡처



‘슈룹’ 강찬희가 김재범을 살해했다.

3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슈룹’에서는 김해숙의 음모에 속아 친부 김재범을 살해한 강찬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권 의관(김재범)은 내의원 바닥에서 태인 세자의 검안서를 찾아내지 못했고 이때 나타난 임화령(김혜수)은 “태인 세자의 검안서를 찾고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렇다 답한 권 의관은 어쩐 일이냐 물었고 임화령은 “내가 지금 왜 자네 앞에 있는지 알지 않는가. 내 아들을 누가 죽였는지 알아내었다. 이익현”이라고 말했다.

임화령은 의관이 된 것도, 궁에 들어온 것도 복수를 위함이었냐 물었고 권 의관은 “처음부터 복수하려던 것은 아니었소. 시작은 내 형님이 어떻게 죽었는지 밝혀내기 위해서였지. 무엇이 알고 싶소?”라고 물었다.

고통 속에 죽어간 내 아들의 모든 것을 말하라고 밝힌 임화령은 “왜 그 아이여야 했느냐. 대체 왜”라고 물었고 권 의관은 세자(배인혁)도 혈허궐을 앓고 있는 것을 알고 운명이라 생각했다며 “세자의 몸을 빌려 내 형님이 어떻게 죽어갔는지 알 수 있었으니까”라고 밝혔다.

그래서 태인 세자와 같은 방법으로 아들을 죽였냐 묻는 임화령에 그는 “그랬다면 바로 탄로 났겠지. 세자의 기문혈 시침에서 정기 출혈을 일으켰고. 거기다 간수를 아주 조금씩 먹였더니 내 손을 떠난 이후에 죽더군”이라고 말했다.

울컥한 임화령은 “나는 너를 믿고 내 자식을 맡겼다. 한데 어떻게 감히 내 앞에서. 어찌 감히 어미가 보는 앞에서 자식을 죽일 수 있단 말이냐!”라고 눈물 흘렸다.

그러나 권 의관은 윤 왕후(서이숙)는 자식을 넷이나 잃었다며 임화령을 보니 무고한 자식을 떠나보낸 비통한 자신의 어머니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무고한 세자의 목숨을 앗아간 것은 진심으로 사죄하겠다 말한 권 의관은 “하나 그 원죄는. 피로 왕위를 찬탈한 작금의 왕좌에 있음을 잊지 마시오. 형제들이 한 명씩 살해당할 때마다 매일 언제는 내 차례가 올지 두려움 속에 살아야 했단 말이오. 그 고통이 뭔지 당신은 절대로 알지 못할 것이오! 난 마땅히 내가 해야 할 복수를 한 것뿐이오!”라고 소리쳤다.

임화령은 “닥치거라. 네 그 두려움이, 고통이 만든 복수가 아무리 정당하다 떠들어봤자 넌 그저 무고한 내 아들을 죽인 살인자일 뿐이다. 감히 너 따위에 쓰러질 아이가 아니었다. 네 그 원한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아이였단 말이다!”라고 분노했다.

그 말에 권 의관은 자신의 형제들은 무슨 죄가 있었냐며 “피에 젖은 시신을 묻던 모친을 보며 다짐했다. 내 반드시 형님의 사인을 밝혀 모든 것을 되돌리겠다고. 세자의 죽음은 시작일 뿐이오, 중전”이라고 경고했고 임화령은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을 거라고 받아쳤다.

그는 “네 모든 것을 내가 끝낼 것이다. 이익현 너는 반드시 내 아들을 죽인 대가를 치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화령에게 모든 설명을 들은 이호(최원영)은 지금 윤 왕후와 있는 사람이 이익현이라며 태인 세자의 검안서는 누구 손에 있냐고 물었다.

tvN 방송 캡처



모든 것이 들킨 후 윤 왕후는 도주했고 권 의관은 무관으로 변장해 궁을 벗어났다.

의성군(강찬희)을 찾은 권 의관은 금군에게 쫓기는 역적 주에게 감히 자신을 찾아왔냐고 고발하려 했다. 이에 권 의관은 자신을 고발하면 역모에 가담했다는 것을 이호에게 밝히겠다고 협박했다.

권 의관은 의성군에게 도와 달라고 부탁했고 발을 빼겠다는 말에 “우리에겐 기회가 있습니다. 주상의 과오를 반드시 세상에 알릴 겁니다. 권위가 무너질 때 검안서가 태인 세자의 아우인 영원대군의 정통성에 힘을 실어줄 것입니다. 새로운 왕을 뽑게 되겠지요. 비워진 국본의 자리는 약속대로 의성군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의성군은 검안서를 보자고 말했고 권 의관은 반드시 찾겠다고 약속했다.

검안서에 대해 이호에게 말하지 않은 임화령은 세자(문상민)에게 “전하께서는 검안서가 어디 있는지 모르셔야 한다. 그래야 이걸 찾기 위해서라도 권 의관을 살려두실 테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이 검안서가 가장 필요한 자는 권 의관, 이익현이다. 자그마치 20년이다. 그 자가 이대로 포기할 리 없어. 그러니 이 검안서가 내게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반드시 나를 찾아올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잡혀온 유상욱(권해효)은 이호를 만나자 금영군 마마라고 말했다. 이호는 목숨을 부지하고 싶으면 이익현이 있는 곳을 말하라고 했으나 유상욱은 목숨을 구걸할 생각이면 애초에 시작을 했겠냐고 비웃었다.

그날 검안소에서 무엇을 봤냐 묻는 이호에 그는 “그야 금영군 마마께서 더 잘 아시겠지요. 그날 다 보지 않으셨습니까”라고 말했다.

과거 태인 세자를 죽이던 대비(김해숙)를 봤던 이호에게 유상욱은 그날 무슨 일이 있었냐며 “어떻게 태인 세자를 독살했는지 말씀을 해보십시오!”라고 외쳤다.

그 말에 이호는 “닥치거라! 형님을 내가 죽인 것이냐? 그래 외면했다. 모친께서 죽이는 걸 알면서도 모르는 척했어. 하지만 그땐 이미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말이다!”라고 변명했고 유상욱은 “아니요. 당신의 욕망이 태인 세자를 죽인 겁니다. 아니, 그날로 부터 영영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겁니다”라고 경고했다.

형님의 죽음에 발목 잡혀 살아온 세월이 20년이라 말한 이호는 “해서 더 노력했고 결국 강건한 나라를 만들었어. 정당하게 왕위에 올랐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말이다!”라고 호소했으나 유상욱은 사악한 무리에 둘러싸여 전전긍긍하는 것이 강건한 나라며 정당한 왕이 태인 세자가 독살당했다는 게 세상에 알려져도 그렇게 말할 거냐고 따졌다.

그는 이호에게 “역사는 또 뭐라고 기록할 거 같습니까? 아마도 이렇게 기록할 거 같습니다. 금영군, 왕위를 찬탈한 반역자”라고 말해 이호를 분노하게 했다.

이호는 검안서를 가지고 있는 권 의관을 찾아 찾는 즉시 그를 죽이라고 명령했다. 이호의 명령을 알게 된 임화령에 세자는 원손을 궁으로 데려오려면 권 의관의 자백도 필요하다며 이호보다 먼저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임화령은 권 의관의 정체가 밝혀지면 대비도 그를 죽일 것이라고 걱정했다.

tvN 방송 캡처



대비는 태인 세자의 죽음에 왜 이렇게 집착하냐 물었고 임화령은 그 죽음을 밝혀야만 아들의 죽음을 밝힐 수 있다며 “태인 세자의 검안서를 공개할 생각입니다. 그 검안서가 지금 제 손에 있지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 대비는 “미치셨습니까! 대체 원하는 게 뭡니까”라고 이를 갈았고 임화령은 이호보다 먼저 권 의관을 찾아내면 태인 세자 검안서를 주겠다고 거래했다.

대비를 만나고 나온 임화령은 빈궁(오예주)이 쓰러졌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고 한달음에 달려온 세자는 의관에게 무슨 일이 생겼냐고 물었다.

의관은 맥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고 빈궁의 나인은 “빈궁 마마는 보통사람보다 맥박이 느린 서맥이 있사옵니다”라고 밝혔다.

과거 느리게 뛰는 심장이 자신만 보면 정상으로 뛴다며 고백하던 빈궁을 떠올린 세자는 걱정에 빠졌다.

다시 맥을 짚은 의관은 빈궁이 회임했다고 말했다. 고 귀인(우정원)은 차를 마시자는 황 숙원(옥자연)의 말에 걸음을 옮기다 빈궁이 회임했다는 소식을 듣고 걸음을 돌려 임화령에게 향했고 황 숙원은 아무도 오지 않은 상황 속 홀로 차를 마셨다.

눈을 뜬 빈궁은 자신이 회임했다는 말에 “어떻게 언제?”라고 당황했다. 세자와 합궁한 날 회임한 거 아니냐는 빈궁은 의아해했다.

의성군은 권 의관에게 가족이 있냐 물었고 그는 멈칫하며 노모와 아들이 하나 있다고 밝혔다. 사랑했던 여인은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됐다 말한 권 의관은 용상에 오르면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의성군에 “어릴 적 형님과 살던 집을 어머니께 되찾아 드리는 것입니다. 그 집에서 노모와 아들과 함께 살아보는 것. 그것이 소원입니다”라고 애틋하게 말했다.

빈궁은 자신의 옆에서 서책을 읽어주는 세자의 음성을 들으며 눈을 감았다. 머리맡에 자신에 관한 정보와 소원을 적은 내용의 책을 읽은 세자는 ‘저하께서는 언제쯤 마음을 여실까’라는 글에 빈궁을 가만히 바라봤다.

다음 날 빈궁은 회임한 상태에서 뛰어다녔고 궁인들은 거짓 회임이냐며 수군거렸다.

소문을 듣고 대비는 임화령을 찾아 사실 확인을 해야겠다고 말하며 세자와 빈궁을 불러냈다. 빈궁의 맥을 짚은 의관은 모두 앞에서 회임이 아니라고 밝혔다.

임화령은 지난번 진맥과 왜 다른 말을 하냐고 물었고 의관은 빈궁의 맥이 보통과 달라 오진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거짓을 고하면 용서치 않겠다는 임화령에 대비는 사람이 하는 일에 실수가 따르는 법이라며 “한데 빈궁의 맥이 보통과 다르다는 말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신병이 있어 정확한 맥을 측정하기 어렵다는 말에 대비는 분노하며 윤수광(장현성)을 불러 지병이 있는 여식을 왕실에 들였다고 분노했다. 빈궁이 신병을 앓았던 것은 맞지만 지금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경미하다는 윤수광에 대비는 그것뿐만이 아니라 외파, 민가에서도 꺼리는 여인이 세자빈으로 가당키나 하냐고 따졌다.

tvN 방송 캡처



이에 임화령은 다 알고도 간택 때 세자빈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냐고 물으며 “세자빈의 흠집을 이용해 이리 내칠 생각이었던 것입니까? 저 또한 세자빈 평판에 대해 익히 알고 있습니다. 자유분방하여 외파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지 못했더군요. 하나 저는 그 점을 높이 사 세자빈으로 간택했습니다. 장차 국모가 될 사람이니 강단 있고 고리타분하지 않아야지요”라고 편을 들었다.

경증이니 세자빈 건강을 문제 삼지 말라는 임화령에 대비는 신병이 있으면 태동이 불안해 유산할 위험이 있다고 받아쳤다.

그 말에 임화령은 자신이 성심껏 보살필테니 대비는 그만 노파심을 거두라고 설득했다. 넘어가지 않은 대비는 이호에게 말해 세자빈을 폐위시키겠다고 선언했고 윤수광은 충격 받았다.

건강한 왕손을 생산하지 못하는 세자빈은 자격이 없다며 중궁전을 벗어나는 대비를 붙잡은 임화령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태인 세자의 검안서 때문이냐 물었다.

대비는 그걸 자신에게 주면 빈궁의 치부가 드러나는 일은 없을 거라며 고민해보라 제안했다. 과거 세자빈의 회임이 분명하다 말하는 의관에게 대비는 지금부터 자신이 하라는대로 하라며 거짓 회임을 만들어 냈다.

세자빈이 달렸던 이유는 그 시간마다 세자가 주강에 참석하기 위해 지나는 길을 먼발치에서나마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어 그랬다고 밝혔다.

어차피 회임은 아니었지만 그것 때문에 소문이 난 거 같다는 세자빈에 세자는 “회임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신병이 있으면 산모가 더 위험해질 수 있다 들었습니다. 출산 뒤에는 더 큰 고비가 올 수 있고요. 심려치 마세요. 가장 중요한 건 빈궁의 건강입니다”라고 걱정했다.

감동한 빈궁을 끌어안은 세자는 “아이는 없어도 됩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대비는 이호에게 빈궁의 건강을 문제 삼아 폐위를 주청 했고 임화령은 결국 검안서를 건넸다. 또다시 세자빈을 잃을 수 없다는 임화령에 대비는 “포기하세요 중전. 이익현만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납니다”라고 말했다.

임화령은 “그날의 기록이 그것뿐이라 생각하십니까?”라고 인사하며 돌아섰고 대비는 생각에 잠겼다.

박경우(김승수)는 아버지의 가장사초를 달라는 임화령에 존재를 알리지 않겠다는 약조를 어기겠다는 거냐고 물었다.

그 말에 임화령은 이익현을 찾지 못하면 세자의 죽음도 증명하지 못한다며 그것만이 유일하게 남은 그날의 기록이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박경우는 드릴 수 없다며 이미 자신에게 없다고 밝혔다. 가장사초는 이미 이호의 손에 들어갔고 박경우는 과거 이를 없애라고 요청했다.

기록이 공개되면 왕조는 흔들리고 궁중은 혼란에 휩싸여 피해는 백성들이 받게 될 거라는 박경우에 이호는 고민에 빠졌다.

tvN 방송 캡처



궁지에 몰린 임화령은 세자에게 권 의관이 아닌 폐비를 찾아야겠다며 효심이 깊은 자니 반드시 그를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비는 황원형(김의성)에게 어째서 의성군은 권 의관을 발고하지 않는 거냐며 “의성군도 제 친아비가 누구인지 아는가 봅니다?”라고 미소지었다.

어찌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냐는 황원형에 그는 함박미소를 지으며 “지엄한 궁중에서 감히 천한 의관의 핏줄인 의성군을 주상의 씨로 둔갑시키고도 대감의 가문이 무사할 줄 아셨습니까? 이제 황 숙원과 의성군은 죽음을 면치 못할 겁니다”라고 경고했다.

증명하지 못하면 사실이 아니라는 황원형에 대비는 “폐비의 집안이 역모에 휘말렸던 거 잊으신 겁니까? 증거는 만들면 됩니다. 직접 해보신 분이 그러십니다? 하나 화를 면할 방법을 알려드리지요. 권 의관, 내게 바치세요. 그것만이 황 숙원과 의성군의 목숨을 살릴 유일한 방법이 될 겁니다”라고 협박했다.

권 의관과 함께 움직인 황원형은 대비에게 해시까지 궐내각사로 그를 유인할 테니 잡아들이라고 서신을 보냈고 이를 이호가 전달받았다.

황원형은 권 의관에게 도와줄 사람이 올 것이니 기다리라고 말했다. 그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냐며 알아서 하겠다는 권 의관을 황원형이 붙잡았고 “자네는 한낮 의관에 불과한 사람이 어찌 영원대군의 일에 목숨까지 거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 말에 권 의관은 그럼 황원형은 왜 태인 세자의 아우들을 죽였냐 받아쳤다. 이때 무관들이 나타나 두 사람들 에워쌌고 황원형은 “네 놈은 그 가당치 않은 역모에 내가 가담할 거라 생각했단 말이냐? 그 자들을 왜 죽였냐고? 내가 살기 위해 죽였다!”라고 비웃었다.

영원대군이 어디 있냐 묻는 황원형에 권 의관은 그걸 알려주면 자신의 목숨은 부지할 수 있냐 물었다. 자신에게만 말해보라며 귀를 대는 황원형에 권 의관은 “아직까지 못 찾으셨습니까?”라며 그를 인질로 삼아 무관들에게서 도망쳤다.

그를 알아본 황원형은 바로 돌변해 자신이 돕겠으니 도망치라 말했으나 결국 권 의관의 흉기에 찔려 피를 토하고 쓰러졌다.

어명으로 권 의관을 유인하다 살해당한 황원형의 이야기를 임화령에게 전한 세자는 금군들이 궐을 수색 중이나 그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화령은 조국영에 이어 황원형까지 살해했다면 다음은 대비라고 예상했다. 대비전을 찾은 권 의관은 자신의 분노를 터트리며 의성군이 자신의 아들이라 밝혔다.

그는 “당신 아들인 주상의 여인에게 내 고귀한 씨를 탁란했거든. 당신이 그렇게 아끼던 손자가 내 아들입니다! 기분이 어떠십니까!”라며 칼로 장막을 찢었다.

그 자리에는 남 상궁이 대비 대신 앉아있었고 그의 뒤에는 황 숙원이 서있었다. 전각은 포위됐고 살아나갈 수 없다는 남 상궁에 권 의관은 절망했고 황 숙원은 “정녕 이익현입니까”라고 물었다.

tvN 방송 캡처



자신이 이익현이라는 권 의관에 황 숙원은 “처음부터 날 이용한 겁니까? 단 한순간도 여인으로 생각한 적 없는 겁니까?”라고 울먹였다.

핏줄을 탁란할 사람이 필요했다고 거짓말하는 권 의관에 황 숙원은 눈물을 흘렸다.

다급하게 뛰어 대비를 찾아낸 임화령은 불타는 가장사초를 발견했다. 대비는 “다 끝났습니다”라고 말했고 임화령은 이익현이 어디 있냐 물었다.

분노로 울먹이는 황 숙원이 피 묻은 흉기를 보자 권 의관은 황원형의 피라고 밝혔다. 혼란에 빠진 황 숙원은 아니지 않냐고 권 의관을 붙잡았고 대비전에 들어온 의성군은 그에게 칼을 들이밀며 “미안하지만 죽어줘야겠어. 당신이 죽어야 내가 살아”라고 말했다.

그 말에 권 의관은 힘 없이 흉기를 내려놓았고 그 틈에 의성군은 그를 찔러버렸다. 황 숙원은 충격에 주저앉았고 권 의관은 의성군에게 “난 실패했지만 넌 반드시 살아남거라. 내가 너의 아비다. 네가 진정한 적통이다”라며 손을 뻗었다.

의성군에게 자신의 소망을 말했던 권 의관은 그의 손조차 잡아보지 못하고 사망했다. 지금쯤 이익현은 아들 손에 죽었을 거라 말한 대비는 직접 못 봐 안타깝다고 미소 지었다.

과거 대비는 의성군을 만나 “네가 권 의관의 뀀에 빠져 역모에 가담했다는 얘기가 돌더구나. 권 의관 그자가 역적의 수괴인 이익현이다. 너에겐 아직 기회가 남아있어. 네 손으로 이익현을 죽이거라. 그래야 네가 그자와 내통했다는 사실을 숨길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조종했다.

의성군은 자신의 손으로 친부를 죽였다는 사실에 충격받았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슈룹’은 오는 4일 오후 9시 10분 최종회가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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