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강찬희, 친부 김재범 죽였다 "네가 적통이다"···모든 게 김해숙 계략 [종합]

[OSEN=오세진 기자] ‘슈룹’ 김해숙 계략으로 강찬희가 친부 김재범을 죽였다.

3일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에서는 태인세자 검안서를 두고 대비(김해숙 분)과 중전(김혜수 분)의 대립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중전 화령은 권의관(김재범 분)에게 세자(배인혁 분) 죽음에 대해 물었다. 화령이 손 안에 쥔 건 태인세자의 검안서. 화령은 “불쌍하게 죽어간 내 아들을 위해서라면 다 알아야겠다”라면서 권의관에게 세자를 왜 죽였는지 그를 다그쳤다.

권의관은 “처음에는 그럴 생각이 없었소. 그런데 헐혀궐이란 걸 알자 이건 운명이라는 생각을 했소. 그래서 약초를 조금씩 먹였더니 내 손을 떠난 후에 죽더군”이라고 말했다. 즉 태인세자와 세자가 같은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자 그는 복수를 꿈꿨던 것이다.

그러나 화령은 죄없는 자신의 아이가 속수무책으로 죽었다는 사실에 눈물을 거나하게 쏟았다. 화령은 “나는 너는 믿고 내 자식을 맡겼다. 그런데 어떻게, 내 앞에서 어찌 감히, 어미가 보는 앞에서 자식을 죽일 수 있단 말이냐”라면서 소리를 질렀다.

권의관은 “내 모친께서는 자식을 넷이나 잃었어!”라고 말하더니 “중전의 모습을 보니 내 모친의 비통했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무고한 세자의 목숨을 빼앗아간 것은 내 진심으로 사죄드리겠소. 그러나 그 원죄는 피로 왕위를 찬탈한 작금의 왕좌에 있음을 잊지 마시오”라고 말했다.

그는 복수심을 갖고 궁에서 사라졌다. 권의관을 잡아와야 중전으로부터 검안서를 받아낼 수 있다는 걸 알아낸 대비는 권의관을 유인했다. 유인의 미끼는 바로 황원형(김의성 분)이었다. 권의관은 황원형에게 “아직도 대군을 찾지 못했느냐?”라고 하더니 “내 형제들을 죽인 죗값이다!”라고 말했다.

분노한 권의관은 대비 처소로 뛰어들어가 “국본인 내 형님을 죽이고 영상을 사주해 내 형제를 다 죽였습니다. 태인세자 뒤로 형제들을 죽였으나, 나는 당신을 뒤따랐다. 딱 한 번 당신을 앞서간 적이 있습니다. 바로 의성군이다. 내가 탁란했거든. 그 고귀한 핏줄에, 바로 내가! 의성군 부친이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권의관의 정체는 사실 폐위된 윤황후(서이숙 분)의 단 하나밖에 남지 않은 소생인 이익현이었다. 이익현은 즉 적통이었다. 권의관 때문에 일이 어그러질 것을 두려워한 의성군(강찬희 분)은 “이익현! 미안하지만 죽어줘야겠어. 당신이 죽어야 내가 살아”라면서 칼을 휘둘렀고, 이익현은 얌전히 칼을 받았다.

이익현은 얌전히 칼을 내리고 죽어주었다. 이익현은 “나는 실패를, 실패를, 너는 반드시 살아남아라. 내가 너의 아비다. 네가 진정한 적통이다”라고 말했다. 이익현은 생전 의성군에게 "노모와 아들과 함께 같이 사는 게 소원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건 대비의 계책이었다. 대비는 손주인 의성군에게 “네 손으로 이익현을 죽여라. 그래야 네가 그 자와 내통했다는 사실을 숨길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해, 의성군은 모든 걸 잃을까 두려워 제 손으로 친부를 죽인 것이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토일드라마 ‘슈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