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대구 편입 초읽기…기대와 우려 교차

김도훈 2022. 12. 3. 22: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구] [앵커]

군위군을 대구광역시에 편입하는 내용의 법률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편입을 위한 법적인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가운데 군위군민들 사이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상북도 군위군을 대구광역시로 편입하자는 아이디어가 처음 나온 건 통합 신공항 이전 논란을 겪던 2020년 7월, 군위군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파격적인 제안이었습니다.

[권영진/前 대구시장/2020년 7월 :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을 찬성합니다. 대구시민의 뜻과 시의회의 동의 절차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후 정치적 이해 관계 등에 얽힌 일부 지역 국회의원의 반대 등으로 상당히 혼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편입 법률안이 최근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며 7부 능선을 넘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치면 내년 7월 대구시 편입이 확정됩니다.

오랫동안 기다린 지역민들의 기대감은 큽니다.

[박희원/군위군 우보면 : "발전될 가능성이 상당히 보이고, 또한 대구로 통합되면서 유입되는 인원이 많을 것 같고. 상당히 기대를 가지고 지금 지켜보고 있습니다. 거의 믿고 있습니다, 무조건 되리라 믿고 있고."]

반면 크게 달라질 게 있겠냐는 중립적인 시선에다, 농촌 지자체가 광역시로 편입되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권태운/군위군 군위읍 : "공항 수입을 대구로 도로 가져갈 것 아닙니까. 그것도 그렇고, 대구로 편입이 되면 농사짓는 사람들 보조 사업이 없어진다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대구시 편입, 군위군민의 눈은 당분간 국회를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