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딩 한 방에 실신 KO…GFC에서 나온 '보기 드문' 피니시

이교덕 기자 2022. 12. 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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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현(팀아지트)이 1년 9개월 만에 펼친 복귀전에서 짜릿한 KO승을 거뒀다.

서동현은 3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GFC(Gentleman Flower FC) 09 투지(鬪志)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경기에서 최성혁(팀한클럽)을 1라운드 3분 46초 만에 KO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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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동현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서동현(팀아지트)이 1년 9개월 만에 펼친 복귀전에서 짜릿한 KO승을 거뒀다. 파운딩 한 방으로 만들어 낸, 보기 드문 피니시 장면이었다.

서동현은 3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GFC(Gentleman Flower FC) 09 투지(鬪志)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경기에서 최성혁(팀한클럽)을 1라운드 3분 46초 만에 KO로 꺾었다.

2연승 후 1무승부를 기록하다가 복귀전에서 승리해 4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 갔다. 총 전적 7전 4승 1무 2패가 됐다.

서동현은 킥복서 출신으로 2018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다. 처음엔 날카로운 타격을 주무기로 삼았다. 하지만 연차가 쌓이면서 그래플링 능력을 키웠고, 웰라운더로 차츰 성장하고 있다.

이날도 날쌘 타격가 최성혁을 잡기 위해 레슬링 카드를 꺼냈다. 클린치에서 테이크다운을 성공하고 톱포지션에 올라가 주도권을 쥐었다.

최성혁이 거칠게 저항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서동현. 한 사람은 바닥에 등을 댄 채 누워 있고 한 사람은 서서 상대가 일어나지 못하도록 대치하는 상태를 말하는 '이노키 알리 포지션'에서 정확한 파운딩 한 방을 꽂았는데, 이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힘이 실리고 타점이 정확한 이 한 방으로 실신 KO승을 일궈 낸 것.

스탠딩 타격전에서 상대를 그로기 상태로 빠뜨리고 마무리로 파운딩을 꽂아 승리하는, 보통의 패턴하고는 많이 달랐다. 파운딩 한 방이 이렇게 강력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준 장면이었다.

서동현은 "한 방으로 경기를 끝내려고 하면 몸에 힘이 들어가서 금방 지치게 되더라"며 KO 비결을 밝히고 "2년 만에 경기를 뛰었다. 그동안 힘들었지만 팀원들과 함께 이겨내서 이런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서동현은 경기 후 희망 상대의 이름을 외치기도 했다. "(문)기범이 형과 싸우고 싶다. 강한 상대와 겨루면서 승부를 즐기고 싶다"고 도전장을 던졌다.

이날 GFC 09에선 명승부가 속출했다. 3전 이하 신인들의 대결이었지만 사력을 다해 싸워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강태규(팀레드)와 김중관(팀매드)의 페더급 경기, 성현종(텐스플래닛)과 문병일(팀매드 청주)의 페더급 경기는 연장 라운드로 이어지는 혈투였다.

GFC는 영남 지역 대표 종합격투기 대회사를 목표로 출범했다. 2020년 2월 첫 대회를 시작으로 이날 9번째 대회까지 개최했다. 이번 대회 GFC 09가 유료 관중을 들인 첫 번째 이벤트다.

임대현 GFC 대표는 "묵묵히 노력하는 선수들이 뛸 무대를 만들기 위해 대회를 연 것이 여기까지 이어졌다. 내년에는 더 많은 선수들이 더 좋은 무대에서 뛸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임대현 GFC 대표

■ GFC 09 결과

[라이트급] 서동현(팀아지트) vs 최성혁(팀한클럽)

서동현 1라운드 3분 46초 파운딩 KO승

[페더급] 김중관(팀매드) vs 강태규(팀레드)

강태규 연장라운드 종료 3-0 판정승(10-9,10-9,10-9)

2라운드 종료 0-1 무승부(20-20,20-20,19-20)

[플라이급] 우지원(팀혼) vs 김재호(라바스짐)

우지원 2라운드 종료 2-0 판정승(20-18,20-20,20-18)

[페더급] 문병일(팀매드 청주) vs 성현종(텐스플래닛)

성현종 연장라운드 4분 15초 펀치 TKO승

2라운드 종료 0-0 무승부(19-19,19-19,19-19)

[밴텀급] 이승철(팀혼) vs 김성민(더짐랩)

김성민 2라운드 1분 24초 암트라이앵글초크 서브미션승

[59kg급 계약체중] 정승현(팀매드) vs 이재환(팀피니쉬)

정승현 1라운드 3분 35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밴텀급] 김효식(팀피니쉬) vs 김희찬(텐스플래닛)

김희찬 2라운드 종료 2-0 판정승(20-18,20-19,20-20)

[페더급] 박정환(팀피니쉬) vs 성현석(코리안탑팀)

성현석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0-18,20-18,20-18)

[90kg 계약체중] 장범석(팀한클럽) vs 심우람(왕호MMA)

심우람 1라운드 1분 11초 니킥-파운딩 T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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