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카잔→도하의 기적’ 김영권, “기분이요? 지금이 훨씬 좋아요”

정지훈 기자 2022. 12. 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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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의 기적 주역이 이제는 도하의 기적까지 연출했다.

이때 '카잔의 기적' 주역 김영권이 나섰다.

-2018년 카잔의 기적과 2022년 도하의 기적을 비교하면?지금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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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카타르 알 라이얀)]


카잔의 기적 주역이 이제는 도하의 기적까지 연출했다. 주인공은 베테랑 센터백 김영권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12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4점이 되며 우루과이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 앞서 16강 티켓을 극적으로 따냈다.


2018 월드컵에서 카잔의 기적을 일으켰던 한국 대표팀이 2022 월드컵에서는 도하의 기적을 만들었다. 경기 전에는 복잡한 경우의 수가 존재했다. 일단 한국이 포르투갈에 승리를 해야하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아야 ‘도하의 기적’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고, 승리를 위해서는 전반에 만회골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이때 ‘카잔의 기적’ 주역 김영권이 나섰다. 통쾌한 득점 장면이었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날카롭게 올려 준 것이 호날두의 등을 맞고 흘렀고, 이것을 김영권이 마무리했다. 이후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르 따냈다.


기적의 발판을 만든 김영권에게 두 번의 경기 중 어떤 경기가 기분이 더 좋았는지 묻자 “지금이 훨씬 좋다. 독일전에는 골을 넣고 이기고도 16강 못 갔다. 이번에는 골도 넣고 16강에 가게 됐다”면서 “코너킥 올라올 때 포르투갈 선수들이 라인을 올리더라. 왠지 그쪽으로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제 앞으로 떨어져서 운이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 DF 김영권]


-2018년 카잔의 기적과 2022년 도하의 기적을 비교하면?


지금이 훨씬 좋다. 독일전에는 골을 넣고 이기고도 16강 못 갔다. 이번에는 골도 넣고 16강에 가게 됐다.


-골 장면, 호날두의 도움이 있었다


코너킥 올라올 때 포르투갈 선수들이 라인을 올리더라. 왠지 그쪽으로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제 앞으로 떨어져서 운이 좋았다.


-우리나라 월드컵 역사상 코너킥 2골은 김영권뿐이다. 알았나?


몰랐다. 기쁘다.


-A매치에서 골 넣은 7경기에서 모두 한국이 이겼다. 승리요정 소감


제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다 이겼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다. 오늘 처음 알았다. 첫 실점으로 인해서 힘들어졌다. 첫 실점 장면을 분석하겠다. 그런 장면이 나오지 않도록 대비하겠다.


-경기 중에 부상


골반 쪽에 부상이 있었다. 참고 뛸 수 있었지만 저보다 몸 상태 좋은 선수가 뛰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 교체를 요청했다.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


-16강전이 A매치 100번째 경기다


몰랐다. 1~2개월 전에 100경기까지 4~5경기 남았다는 건 알았다. 100번째 경기니까 브라질전 무조건 이겨야겠다. 독일전 이후 가장 기쁜 경기로 생각날 것 같다.


-우루과이전 지켜볼 때


선수들은 믿고 있었다. 이 정도 했으면 16강 가야하지 않느냐고 했다. 16강 못가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믿고 기다렸다.


-3차전의 사나이


딱 맞아떨어진다. 운 좋게 3차전마다 골을 넣고 이겼다.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고맙다. 16강에서 또 일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호날두와 붙어보니


박스 안에서 확실히 위협적이다. 나이가 좀 있어서 활동량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 그래도 한 방이 있는 선수다. 월드컵에서 앞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박스 안에서 정말 위협적인 선수다.


-호날두 짜증 들은 거 있나


포르투갈어로 욕을 하더라. 저희 코치들이 포르투갈 사람들이라서 포르투갈어 욕을 자주 접했다. 그때 들은 욕과 똑같은 말을 호날두가 하더라. 혼잣말로 하는 것 같았다. 조규성과의 트러블은 못 들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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