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 톡!] "입장도 안했는데 마감?" 파판14 카페 오픈런

테마파크 한 층을 가득 메운 대기열…‘타타루의 대박 카페’ 인기 입증

드디어 한국에 상륙한 에오르제아 카페. 눈이 내리면서 여전히 추운 날인데도 불철주야 모인 유저들.

액토즈소프트의 MMORPG '파이널판타지14(이하 파판14)'가 컬래버레이션 카페 '타타루의 대박 카페'를 선보였다. 타타루의 대박 카페는 액토즈소프트와 대원미디어가 협력해서 준비한 오프라인 이벤트다.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테마파크 6층에 위치한 '팝콘D 스퀘어'에서 12월 3일부터 30일까지 문을 연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카페를 방문해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라스트 오더는 음료 19시 50분, 디저트 19시 20분까지 가능하다.

메뉴는 게임 속 NPC 콘셉트를 담아낸 '르베유르의 남매 라떼', '산크레드의 모래늪 라떼', '제노스의 나의 벗 치즈 케이크'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구매 특전은 음료 하나 당 캐릭터 코스터 1개씩, 1만원 이상 구매 시 포토카드, 2만원 이상 구매 시 게임 아이템(오케스트리온 악보: Wayward Daugher Chiptune Version)을 지급한다. 캐릭터 코스터와 포토카드는 방문 기간에 따라 지급되는 게 다르다.

관련해서 구매 특전들은 한정 수량이다. 현재 카페에 모든 물량이 비치된 상태다. 매일 물량이 보충되는 것이 아니므로 소진되면 얻을 수 없다.

기자는 첫날 카페를 즐기기 위해 2시간 전에 현장을 도착했다.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을 보고 입이 벌어졌다. 이미 입구부터 시작해 CGV 입구까지 층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유저가 줄을 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은 AGF2022, 엘소드 15주년 행사 등 다른 행사가 겹쳐 있었다. 이를 감안해도 이 정도 대기열이 만들어졌다는 건 유저들이 이번 카페를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맨 앞줄로 이동하니 직원들이 먼저 방문한 유저들의 예약을 받고 있었다. 오늘 어느 정도의 유저가 입장할 수 있는지 묻자 직원은 "500명 정도만 받고 마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결국 기자 차례가 오기 전에 모두 마감됐다.

10시 30분이 지나 개장한 카페는 파판14 냄새가 물씬 느껴졌다. 입구부터 반겨주는 타타루를 시작으로 이번 카페 테마의 주연인 '새벽의 혈맹' 멤버들이 모두 벽면에 부착돼 있었다. 주문대 뒤편에는 모그리 인형, 에오르제아 설정집, 2023년 달력 등 여러 굿즈를 비치해 카페 분위기를 더했다.

테이블은 총 19개로 적당한 편이었다. 대부분 게임에서 알고 지낸 지인이나 부대원과 함께 테이블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개장 후 2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매장 직원에게 어느 정도 인원이 다녀갔는지 물어보니 "현재 80명 정도 카페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만난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파이널판타지 팬 층이 두텁다 보니 많이들 방문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이 정도로 몰릴 줄은 몰랐다"며 "다음 주까지 많은 인원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