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잡고도 숨죽인 태극전사…폰 너머 휘슬에 환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저작권 관계로 다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종료 휘슬이 울린 순간부터 우루과이와 가나전이 끝날 때까지 10분의 시간은 마치 10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선수들은 서로 셀카를 찍으며 감동의 순간을 간직했고, 코스타 코치는 서툰 한국말로 애국가를 불러 감동을 전했습니다.
3차전을 앞두고 11%에 불과했던 16강 진출 확률을 마지막 순간에 현실로 만들며 태극전사들은 짜릿한 추억을 남겼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다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 [원문에서 영상 보기] https://news.sbs.co.kr/d/?id=N1006994320
<김영성 기자>
종료 휘슬이 울린 순간부터 우루과이와 가나전이 끝날 때까지 10분의 시간은 마치 10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간절한 기다림 끝에 16강 진출이 확정된 순간은 그래서 더 짜릿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유병민 기자>
치열했던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한 뒤 잠시 기쁨을 나누던 우리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동그랗게 모여 우루과이와 가나전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추가시간이 8분이나 주어진 가운데 초조하게 서로 격려했습니다.
[손흥민 : 됐어! 최고야!]
[김영권 : 괜찮아. 될 거야. 될 거야, 믿어!]
목도 말라가고,
[물! 물! 물! 물!]
시간은 너무나 천천히 흘러갔습니다.
[조규성 : 몇 분 남았어?]
[오현규 : 4분! 4분! 4분!]
그라운드 밖 벤투 감독도, 관중석 팬들도, 모두가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가운데,
[1분! 1분!]
[송민규 : 가나 교체! 가나 교체!]
휴대전화에서 종료 휘슬 소리가 들리자,
[배성재 캐스터 : 대한민국! 대한민국! 도하의 기적! 16강으로 갑니다!]
선수들은 펄쩍펄쩍 뛰며 16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고, 2002년 월드컵 때 단체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재연하며 감동을 전했습니다.
[황인범/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몇 분 남았느냐고 했는데, 계속 4분. 또 물어보니까 4분. 이렇게 시간이 안 가기에. 우리가 해냈는데 도와줄 거라 믿고 있었습니다. 하늘이 도와줬던 거 같아요.]
승리의 여운은 라커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선수들은 서로 셀카를 찍으며 감동의 순간을 간직했고, 코스타 코치는 서툰 한국말로 애국가를 불러 감동을 전했습니다.
[코스타 수석코치 : 동해물과~~]
숙소로 가는 버스 안에서도 응원가는 이어졌고,
[오! 필승 코리아! 오! 필승 코리아!]
호텔 앞에서도 많은 환영 인파와 함께 기쁨을 나눴습니다.
3차전을 앞두고 11%에 불과했던 16강 진출 확률을 마지막 순간에 현실로 만들며 태극전사들은 짜릿한 추억을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춘배, CG : 서동민)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포르투갈 잡고도 숨죽인 태극전사…폰 너머 휘슬에 환호
- 등으로 어시스트 “호날두 고마워”…'주민증' 합성도 등장
- 우루과이 물고 늘어진 가나…대통령까지 복수 벼른 이유
- 관중석에서 조국에 승리…뚝심의 벤투, 자신을 증명하다
- '특급 조커' 역할한 황희찬…부상 털고 승부 가른 '한 방'
- “한국의 슈퍼 히어로!”…포르투갈 언론도 극찬한 이 장면
- 16강 확정되자 캡틴 손흥민의 '오열'…벤투에게 남긴 말
- 20년 전, 한국 때문에 좌절했던 선수는 20년 후, 한국을 16강에 보냅니다
- 16강 오른 태극 전사 1인당 1억 원 포상금…8강 가면 2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