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촛불 대 맞불’ 진보·보수단체 세 대결
보수단체, 용산서 ‘이재명 구속’ 맞불
3일 오후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촛불행동)은 서울 중구 시청역 주변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제17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열었다. 이에 맞서 보수단체 신자유연대는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서 맞대응 집회를 열고 세 대결에 나섰다.
촛불행동 측 집회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의 퇴진과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집회에 모였다. 주최 측은 집회 현장에 참석한 인원을 1만5000여명, 온라인 참석 인원을 2만여명 정도로 각각 추산했다. 이들은 “윤석열을 몰아내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일했던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정부가) 국민들을 속이고 민생을 내팽개쳐 국민들을 절망과 고통으로 몰아세우고 있다”며 “국가부재, 통치부재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 올라 발언했던 김포시민 이상조 씨(54)는 “2주 전 15차 집회부터 참석하기 시작했다”며 “6개월도 되지 않아 국격이 너무 많이 추락했다”고 집회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촛불집회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오후 6시께부터는 명동과 을지로, 종로 일대를 행진했다.
한편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는 삼각지역 인근의 도로 3개 차선을 점거한 채 ‘이재명 구속’ 등의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신자유연대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800명이 모였다. 집회 차량 앞에서는 한 참가자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가면을 쓴 채 수형인 복장을 입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집회에 참석한 11살 아이는 “하나님이 만드신 나라를 지키러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삼각지역에서 집회를 마친 뒤 지하철 1호선 남영역까지 약 700미터를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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