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회복세 좋습니다!" 최지만, 생애 첫 '태극마크' 탐냈다

입력 2022. 12. 3. 19: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최지만이 2023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 의욕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았지만, '대선배' 양준혁의 부탁에 흔쾌히 요청을 받아들였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지만은 최근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경기에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최지만은 뜻깊은 행사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그는 "올해 수술을 받아서 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양준혁 선배님께서 그래도 나와줬으면 하셔서 나오게 됐다"며 "좋은 취지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양준혁 선배님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올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113경기에 출전해 83안타 11홈런 타율 0.233 OPS 0.729을 기록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탬파베이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본격 꽃을 피우기 시작했지만, 최근 3년간의 활약은 분명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최지만은 시즌이 끝난 뒤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그는 "지난주 피츠버그 데릭 쉘튼 감독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몸 상태에 대해서 여쭤보셨다. 연락까지 주시는 것을 보니 내가 베테랑이 됐나 보더라"며 "다른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도 연락을 주셨는데, 팀에서 대우를 잘해주시는 것 같다. 감사하고, 피츠버그에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최지만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배지환, 박효준까지 한국인 '삼총사'가 함께 뛰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될 뻔했다. 하지만 최근 박효준이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하게 되면서, 역사에 남을 장면은 아쉽게도 탄생하지 못하게 됐다.

최지만은 "(박)효준이와는 올해 한 번 같이 뛰었다. (배)지환이는 젊은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정말 잘했다. 내년에 더 좋은 기대를 할 수 있는 선수인 것 같다"고 덕담도 빼놓지 않았다.

현재 최지만의 몸 상태는 어떨까. WBC 출전은 가능한 것일까. 그는 "일단 3~4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지금 회복세는 분명 좋다. 하지만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WBC에 나가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국가대표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면,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은 최지만이다. 그는 "항상 마음은 열려 있고, 뽑혀서 팀에 도움이 된다면, 나가는 것이 맞다"며 "아무래도 외국에 있다 보니 많은 선수들과 경기를 해봤다. 때문에 이번 메이저리그 월드투어가 취소된 것이 아쉽다. 월드투어가 진행됐다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WBC 출전을 속단할 수는 없다. 최지만은 "지금 스프링캠프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바로 국가대표팀과 합류는 못한다고 들었다. 그리고 팀을 옮긴 이후 국가대표에 대한 이야기는 해보지 않았다. 내년 1월쯤 팀과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아직 출전 수락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일단 회복세가 나쁘지 않은 만큼 최지만이 첫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최지만. 사진 = 고척돔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