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금리인상 끝?…“김칫국 마실 때 아냐” [자이앤트TV]
오건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부장
시장선 美기준금리 최소 5% 선반영
고금리·강달러 상당기간 지속될 것
저가매수 심리 있는한 금리인하 어려워
“연준은 고금리와 강달러란 2개의 칼로 인플레이션이란 괴물과 싸우고 있습니다. 시장이 고금리와 강달러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 기대해야 비로소 인플레이션이란 괴물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최근 매경 자이앤트TV에 출연한 오건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부장은 올해 내내 이어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빠른 금리인상에도 저가매수 투심은 남아 있다며, ‘연준의 피벗 시사’에 시장이 무반응으로 대응할 상황에서야 비로소 연준이 긴축 정책에서 방향을 돌릴 것이라 내다봤다.
오건영 부부장은 “12월 FOMC서 제롬 파월 의장의 ‘금리 속도 조절’ 발언과 제임스 불라드 연은총재의 ‘기준금리 7%’ 발언과 관련해 향후 기준금리를 얼마나 어떤 속도로 높일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12월 발표될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서도 하락세가 확인되고, 고용 지표가 너무 강하게 나오지 않는 게 증시엔 우호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FOMC나 미국 CPI에 비해 간과하는 매크로 이벤트로는 OPEC+ 회의와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를 꼽았다. 오건영 부부장은 “유가가 내려가는 게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면서 “사우디의 증산 현실화 가능성과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가 국제 유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투자자들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시장의 투자 심리나 숨은 유동성이 연준 피봇에 대한 ‘완전한 포기’가 이뤄질 때 증시 반등의 실마리가 나타날 전망이다. 그러나 저가매수 심리가 시장에 남아 있는 한 내년에도 인플레이션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연준이 고금리와 강달러를 유지하며 증시 반등에서 더욱 멀어질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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