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병지 "벤투 감독의 과감한 결단, 팀 승리 이끌었다"

강지영 입력 2022. 12. 3. 19:15 수정 2022. 12. 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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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저희 뉴스룸에서 좋은 소식 있으면 다시 뵙겠다고 한 축구 협회 김병지 부회장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월드컵 16강 진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병지/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목소리가 한층 밝아지신 것 같습니다.

[김병지/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좋은 소식이 있어서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갑네요.]

[앵커]

저도 반갑습니다. 정말 좋은 소식으로 다시 만나게 됐는데,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예상 하셨습니까?

[김병지/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예상은 했지만 쉽지만은 않다라고 다들 생각했을 테고 어쨌든 이번 우리가 속해 있는 조에서는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16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제일 많다라고 했으니까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도전은 했었죠.]

[앵커]

현장 분위기가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축구협회 분위기 좋습니까?

[김병지/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상당히 좋아졌고요. 1차전, 2차전 불운했다고 생각이 드는데 3차전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승리로 마무리하면서 드라마 같은 16강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앵커]

인상적인 장면이 특히 많았습니다. 부회장님이 기억하시는 장면 있을까요?

[김병지/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여러 장면이 있는데 황희찬 선수의 득점 장면도 그렇고요. 황희찬 선수가 1차전, 2차전 부상 때문에 뛰지 못했는데 마지막 3차전 나와서 역전 드라마를 썼고. 손흥민 선수도 부상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마지막 기적을 쓰는 어시스트를 함으로써 손흥민에 대한 고민도 날려버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도 울었고, 많은 선수들이 울었습니다. 혹시 부회장께서도 우셨습니까?

[김병지/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울 뻔했습니다.]

[앵커]

울 뻔했다?

[김병지/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혼자 봤으면 울었을 텐데 많은 분들이 같이 계셔서 기쁨을 조금 수그러들었습니다.]

[앵커]

조금 참으셨군요.

[김병지/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네.]

[앵커]

알겠습니다. 벤투 감독이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유일한 외국인 감독이 됐습니다. 감독의 활약도 평가를 해 주시죠.

[김병지/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감독님이 시작부터 지금까지 4년 동안 뚝심 있게 가져온 전략이 있었는데 그 뚝심에 대한 결과가 이번에 나왔고 이번에 또 깜짝 놀란 것은 4년 동안에 보여주지 못했던 깜짝 드라마 같은 그런 전략이나 선수 교체나 과감성이 보였던 경기였고요. 그런 역할도 잘 해내서 감독과 선수 간의 그런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는데 그런 리더십이 대단했다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어제 이강인 선수가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이것도 좀 예상을 하셨습니까?

[김병지/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1차전, 2차전 이강인 선수의 활약을 봤을 때 3차전에 결정력을 만들어줄 수 있는 공격적 미드필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벤투 감독님께서 과감하게 선발 기용을 함으로써 팀 승리를 만들었는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번 월드컵에서 벤투 감독님의 과감한 어떤 그런 결단이 이강인 선수의 출전에 대한 가능성을 많이 높였다고 봅니다.]

[앵커]

다음 주 화요일에 브라질과의 경기가 있습니다. 어떤 점을 저희가 기대하면 좋을까요.

[김병지/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브라질은 개개인 능력이 탁월한 선수들이 많이 있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브라질이 무너질 때 보면 한없이 무너지는 그런 경우가 있었어요. 예전에 브라질에서 월드컵 열릴 때 독일한테 7:1인가 졌던 기억이 나는데 견디면 브라질의 그런 구심점이 흔들릴 때가 온다라고 봅니다. 먼저 실점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도 예상되니까 일단 실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견디면 좋겠네요.]

[앵커]

견디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축구 선배로서 조언 한 말씀해 주시죠.

[김병지/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16강 오기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마지막 남아 있는 브라질과 16강전일 텐데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로 승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가지고 있는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께 감동을 주는 그런 경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김병지/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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