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中 시진핑 방역 완화 시사”…사망자 증가 우려도 제기

김용덕 2022. 12. 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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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 방역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중국의 낮은 백신 접종률 등을 고려하면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AFP·로이터통신·CNN방송 등은 현지시간 2일 시 주석이 베이징에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만나 "현재 중국의 우세종은 오미크론이고, 델타에 비해 중증도가 낮아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할 여지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EU 관계자의 익명 전언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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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 방역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중국의 낮은 백신 접종률 등을 고려하면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AFP·로이터통신·CNN방송 등은 현지시간 2일 시 주석이 베이징에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만나 “현재 중국의 우세종은 오미크론이고, 델타에 비해 중증도가 낮아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할 여지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EU 관계자의 익명 전언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또 최근 방역 항의 시위를 설명하면서 “시위대는 주로 학생이나 10대 청소년이다. 사람들이 3년간의 코로나로 매우 지쳐 있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지난달 25∼27일 곳곳에서 방역 완화를 요구하는 ‘백지 시위’가 일어난 이후 방역 완화 조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 베이징과 톈진 등에선 대중교통 수단 이용 시에 필요했던 48∼72시간 내 PCR 검사 음성 결과 제시 의무가 폐지되기도 했습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2일 최근 잦아든 중국의 시위와 관련해 중국 내 방역 완화 사례를 언급하며 “시위가 실제로 효과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방역조치 완화로 인한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저우자퉁 중국 광사 좡족 자치구 질병통제센터장은 ‘상하이 예방의학저널’에 게재된 논문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홍콩처럼 즉각 완화되는 경우, 중국 본토 확진자 수가 2억 3천300만 명으로 늘고, 사망자도 200만 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네이처 의학’에 실린 미·중 연구진의 합동 분석에서도 백신 접종률 높이기나 의료체계 확충 등 ‘안전장치’ 없이는 사망자 수가 15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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