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ON]'14위→61위→9위→1위' 韓 축구, 강자에 더 무섭게 변신

김성원 2022. 12. 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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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위, 61위, 9위 그리고 1위다.

대한민국이 카타르에서 상대한, 또 상대할 팀들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다.

61위 가나에는 2대3으로 패했지만, 9위 포르투갈에는 2대1로 승리했다.

우리는 4년 전 당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격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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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최종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진행됐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2.03/
대표팀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3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 후 환호하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2.03/
대표팀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3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 후 환호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2.03/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4위, 61위, 9위 그리고 1위다.

대한민국이 카타르에서 상대한, 또 상대할 팀들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다. 28위인 대한민국은 14위 우루과이와는 득점없이 비겼다. 61위 가나에는 2대3으로 패했지만, 9위 포르투갈에는 2대1로 승리했다.

16강전에서는 만나는 브라질은 1위다. 대한민국은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다툰다. 벤투호는 4개월 전인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6만여 관중이 만원사례를 이루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1대5 대패였다.

하지만 월드컵은 전혀 다른 무대다. 태극전사들의 자신감도 하늘을 찌르고 있다. FIFA 랭킹으로만 봤을 때 순위가 더 높은 팀과의 대결에서 결과가 더 좋았다. 1위도 숫자에 불과하다.

한국 선수 가운데 월드컵에서 첫 멀티골을 쏘아올린 조규성(전북)은 "브라질이랑 했을 때 크게 졌지만 월드컵은 다르다. 기적을 보여줬듯이, 브라질과도 한 번 부딪혀 싸워보고 싶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포르투갈전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황희찬(울버햄턴)은 "브라질을 상대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고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더 잘 준비하고 이기는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막내' 이강인(마요르카)도 "힘든 상대지만 우리가 잘 준비해서 보여드릴 것이다. 다 보여주면 충분히 꼭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의 간판 네이마르는 오른 발목 인대를 다쳐 조별리그 2, 3차전에 결장했다. 수비수 다닐루와 알렉스 산드루(이상 유벤투스)는 각각 발목, 엉덩이 근육을 다쳐 3차전에 결장했다. 알렉스 텔리스(세비야), 가브리에우 제수스(아스널)도 무릎이 좋지 않다.

하지만 벤투호도 100% 전력이 아니다. 손흥민(토트넘)은 마스크 투혼을 벌이고 있고, 김민재는 오른쪽 종아리 근육 통증으로 포르투갈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황희찬도 햄스트링이 불안하다. 김영권(울산)은 골반이 좋지 못하다.

결국은 정신력이다. 16강전부터는 무승부가 없다. 연장 혈투에도 희비가 엇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까지 이어진다.

브라질의 치치 감독도 대한민국을 경계했다. 그는 "친선경기 때와는 많은 변화가 있다고 알고 있다. 한국전도 조심해야 한다. 어떤 선수를 내보낼지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축구공은 둥글다. 우리는 4년 전 당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격파한 바 있다. 그라운드에는 영원한 강자, 약자도 없다. 이번 월드컵이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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