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볼의 선택 - 16강 ①] 초백중세... 그렇다면 각포와 풀리시치, 두 해결사 발끝에 달렸다

(베스트 일레븐)

여러 이변이 발생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월드컵 직전 평가전인 11월에 리그 일정과 겹쳐 온전한 전력으로 치른 경기가 몇 없다. 또 유럽 국가끼리 치루는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일정도 한몫했다. 이로 말미암아 다른 대륙 국가들은 유럽 국가들과 평가전을 할 수 없었다.

따라서 각 나라의 분석관들이 상대의 전력을 파악하기 어려웠을 테고, 이는 알파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서로 조별 리그 3경기를 모두 치렀다. 알파볼은 이 경기들을 바탕으로 최근 경기력 데이터를 추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벌어질 16강 경기를 하나하나 예측하려 한다. 네덜란드와 미국의 16강 1경기로 시작한다. <편집자 주>

네덜란드-미국전 알파볼의 분석 "해결사의 유무가 경기를 가를 것입니다"

조별 리그 요약

네덜란드는 2승 1무, 승점 7, 1위로 A조를 통과했다. 1차 세네갈전 승리가 주효했다. 2차 에콰도르전에서 밀리는 양상을 보여주었기에, 1차전 승리가 없었다면 2차전에서 무리를 했을 수도 있었다. 그렇다면 경기 결과는 달랐을 수 있다. 첫 두 경기에서 1승 1무라는 좋은 결과를 거둔 네덜란드는 3차전에서 개최국 카타르마저 잡아내며 조 1위를 확정지었다.

미국은 1승 2무, 승점 5, 2위로 B조를 통과했다. 잉글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의 전력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최종 승자는 미국이었다. 2차전 강호 잉글랜드와 비긴 결과는 괜찮았지만, 2차전까지 결과가 2무로 승리가 없었기에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이란과의 3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두었다.

최근 3경기 주요 데이터

네덜란드

- 공격 : 득점 5, xG 3.07로 3골 정도 넣을 수 있는 경기력이다. 실제 득점은 이것보다 더 많았다. 그러므로 기회에 비해 득점력이 더 있다고 볼 수 있다.

- 수비 : 실점 1, xGA 2.32로 2골 이상 실점할 경기력이었지만, 실제로는 1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최종 수비수의 집중력과 골키퍼의 선방 능력이 돋보인다.

미국

- 공격 : 득점 2, xG 3.11로 3골을 넣을 수 있는 경기력. 그러나 결정력은 살짝 부족했다.

- 수비 : 실점 1, xGA 2.11로 2골 정도 실점할 경기력이다. 실제는 1골 허용했다. 수비 조직력이 괜찮고 집중력도 돋보인다.

* 주요 지표 설명

xG = 기대 득점. 해당 경기에서 얼마나 득점을 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는지 측정하는 지표

xGA = 기대 실점. 해당 경기에서 얼마나 실점을 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는지 측정하는 지표

두 팀의 상대 전적은 네덜란드 기준 4승 1패로 네덜란드가 앞선다. 모두 친선 경기에서 맞붙었으며, 월드컵에서는 만난 적이 없다. 두 팀 모두 결장자는 없는 상태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네덜란드의 코디 각포는 조별 리그에서 3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3골로 대회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반면 미국은 에이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경기력이 예사롭지 않다. 하지만 주득점원이 부족한 것은 걱정거리다. 알파볼은 네덜란드가 8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팀트웰브 김동현 프로

그래픽=김주희 디자이너(www.bestelev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