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손흥민은 수퍼히어로”… WP “가장 극적인 16강 진출”

김동현 기자 2022. 12. 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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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스포츠가 3일 “손흥민이 황희찬의 득점을 도움으로써 한국이 우루과이를 앞서고 16강에 진출했다”며 트위터에 게시한 사진. 손흥민이 입고 있는 검은 망토와 마스크는 DC코믹스 수퍼히어로 캐릭터 '배트맨'을 상징한다./트위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3일, 영국 공영방송 BBC가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배트맨’ 복장을 하고 있는 사진을 보도했다.

BBC 스포츠는 이날 트위터에 “손흥민이 황희찬의 득점을 도움으로써 한국이 우루과이를 앞서고 16강에 진출했다”며, 손흥민이 검은 망토와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게시했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검은색 안면 보호대를 쓴 채 뛰고 있는데, 검은 망토와 마스크로 상징되는 DC코믹스 수퍼히어로 캐릭터 배트맨에 그를 비유한 것이다. 사진 속 팔짱을 낀 손흥민의 오른쪽엔 한국 국기가 그려진 조명이 하늘에 비치고 있다.

BBC는 한국과 포르투갈 대결에서 손흥민에 평점 9.15점을 줬다. 양국 선수들 중 최고점으로, BBC 선정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최우수 선수)’ 역시 손흥민에 돌아갔다. 결승골의 주인공 황희찬은 평점 8.88점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아랍뉴스가 3일 “(한국이) 마지막까지 ‘순수한 드라마’(Pure drama)를 썼다”며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사진./인스타그램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아랍뉴스도 이날 “(한국이) 마지막까지 ‘순수한 드라마’(pure drama)를 썼다”며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VOA(미국의소리)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마치고 자국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지을 우루과이와 가나 경기 결과를 지켜보던 모습에 주목하면서 “(한국 선수들에게) 고통스러운 기다림이 찾아왔지만, 주장 손흥민과 함께 그들은 곧 축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이 가장 극적인(spectacular) 방식으로 2010년 이후 첫 월드컵 결선 토너먼트(16강)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한국 선수들은 시작과 동시에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역전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며 “끝내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으로 ‘원팀’이 되어 역전극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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