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는 최종 오퍼도 안했다", ESPN 디그롬 계약 '도박'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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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속팀은 제대로 된 제안조차 하지 않았다.
ESPN 데이빗 쇼엔필드 기자는 이날 '5년? 크리스 영 단장과 공동 구단주 레이 데이비스, 밥 심슨에게는 고위험 계약(high-risk signing)이 될 것'이라며 '디그롬은 작년 전반기 3개월 동안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스, 1994년 그렉 매덕스, 1968년 밥 깁슨을 합쳐놓은 투수였다. 100마일이 넘는 직구와 핀포인트 제구, 도저히 치기 힘든 브레이킹볼을 자랑했다. 5년간 그런 모습이라면 A+ 계약이다. 그러나 이후 팔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고, 올해도 어깨 부상으로 수개월을 쉬었다. 앞으로 5년 동안 얼마나 많은 선발등판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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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원소속팀은 제대로 된 제안조차 하지 않았다. 무슨 일일까.
FA 시장 선발투수 중 최대어로 꼽히던 제이콥 디그롬이 3일(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1억850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8년 베스팅 옵션을 포함하면 6년 동안 총 2억20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디그롬과 텍사스, 양측에 모두 합리적인 계약은 아닌 것 같다.
현지 유력 매체들은 디그롬이 맥스 슈어저의 '3년 1억3000만달러, 평균연봉(AAV) 4330만달러'보다 큰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AAV에 대해 ESPN은 4400만달러, MLBTR은 4500만달러를 예측했다. 그러나 실제론 3700만달러에 불과하다. 계약기간 5년을 보장받았다고 해도 동급의 에이스 슈어저나 뉴욕 양키스 게릿 콜(9년 3억2400만달러, AAV 3600만달러)보다 못한 조건이다.
반대로 텍사스 구단에는 어떨까. 의견이 분분하지만, 부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룬다.
ESPN 데이빗 쇼엔필드 기자는 이날 '5년? 크리스 영 단장과 공동 구단주 레이 데이비스, 밥 심슨에게는 고위험 계약(high-risk signing)이 될 것'이라며 '디그롬은 작년 전반기 3개월 동안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스, 1994년 그렉 매덕스, 1968년 밥 깁슨을 합쳐놓은 투수였다. 100마일이 넘는 직구와 핀포인트 제구, 도저히 치기 힘든 브레이킹볼을 자랑했다. 5년간 그런 모습이라면 A+ 계약이다. 그러나 이후 팔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고, 올해도 어깨 부상으로 수개월을 쉬었다. 앞으로 5년 동안 얼마나 많은 선발등판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디그롬은 지난해 7월 초 팔부상으로 시즌을 접을 때까지 15경기서 9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08, 146탈삼진, 피안타율 0.129를 마크했다. 역대 최강의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해 8월 초 복귀할 때까지 1년 넘게 재활에 매달렸다.
물론 복귀 후에도 100마일을 웃도는 강속구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그러나 내년이면 35살로 부상 위험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부상 부위가 어깨, 팔꿈치, 팔 등 피칭에 민감한 곳이었다.
쇼엔필드 기자는 '텍사스는 내년 디그롬, 코리 시거, 마커스 시미엔, 마틴 페레즈, 존 그레이 등에 합계 1억3300만달러 연봉을 지불한다. 분명히 승률 5할에 가까운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동료 브래드 둘리틀이 표현한 것처럼 텍사스는 종이반죽 공에 다이아몬드를 붙인 것처럼 느껴진다. 텍사스는 디그롬이 20~25번 선발등판만 해도 괜찮은 다저스나 메츠가 아니다. 디그롬이 4월부터 9월까지 대단히 잘 해야하는 팀'이라고 꼬집었다.
선발진을 비롯해 여전히 전력 구성이 탄탄하지 못하니 디그롬 혼자 팀 전체를 책임질 수는 없다는 뜻이다.
쇼엔필드 기자는 그러면서 원소속팀 뉴욕 메츠를 언급했다. 그는 '메츠는 디그롬의 부상 경력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메츠는 최종 오퍼를 하지 않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메츠는 선발, 불펜, 중견수 등 채워야 할 포지션이 많다. 선수 하나에 도박을 하기보다 골고루 돈을 써야 한다. 메츠는 브랜든 니모와 재계약하든, 저스틴 벌랜더, 카를로스 로돈, 또다른 FA에 투자를 하든 계약 가능성은 더 커졌다'고 내다봤다.
쇼엔필드 기자는 디그롬과 텍사스의 계약에 대해 평점 'B-'를 매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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