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앞두고 열기 오른 ‘케이크 대전’ [생생유통]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2. 12. 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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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분위기 띄워주는 화려한 케이크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편의점 케이크까지
취향 따라 골라먹는 즐거움 누릴 수 있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저마다 특색을 가진 케이크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케이크’라는 등식이 한국인의 머릿속에도 새겨지면서 연말 ‘케이크 대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호텔 업계에서 내놓는 케이크는 화려한 장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서울신라호텔의 베이커리는 크리스마스 한정판 스페셜 케이크 3종을 선보였다. 그 중 새롭게 출시하는 케이크로는 ‘얼루어링 윈터’가 있다. 이 케이크는 겨울에 피어난 꽃을 형상화한 모양으로, 붉은색과 흰색 두 가지 색상으로 만들어진다. 붉은색의 ‘얼루어링 윈터’는 크리스마스까지 판매되며, 연말 시상식의 레드 카펫을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케이크를 꺼내는 순간 올해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내년 1월까지 구입 가능한 하얀색의 ‘얼루어링 윈터’는 웨딩드레스의 우아한 느낌을 담아 특별한 날을 품격있게 기념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서울신라호텔의 얼루어링 윈터 케이크.<사진제공=신라호텔>
매년 찾는 마니아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화이트 홀리데이’ 트리 케이크는 리뉴얼해 출시한다. 초록 트리에 반짝이는 눈이 내린 것처럼 금가루와 초코진주를 뿌려 화려함과 맛을 더했다. 이와 더불어 시즌 한정 케이크 ‘더 브라이티스트 모먼트 에버’도 판매한다. 이 케이크는 밤하늘에 화려하게 수놓는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모양이다.

롯데호텔 서울과 월드, 부산 델리카한스는 동화 속 크리스마스를 옮겨 놓은 듯한 화려한 비주얼의 케이크를 내놨다. 초콜릿 스펀지와 헤이즐넛 페이스트, 샤블렛 비스킷 등으로 만든 과자집 모양의 ‘베어 쇼콜라 하우스’, 초콜릿 크럼블을 겹겹이 쌓아 통나무 장작을 연출한 ‘노엘’ 케이크 등을 선보였다.

파라다이스시티도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5종을 판매한다. 큼직한 제철 딸기를 듬뿍 올린 시그니처 케이크 ‘딸기 트리’와 상큼한 딸기 무스로 산타가 타고 다니는 순록을 표현한 ‘루돌프’, 촉촉하고 부드러운 시트 사이로 생딸기를 촘촘하게 넣은 ‘딸기 생크림 케이크’ 등이 주요 제품이다. 특히 ‘부쉬 드 노엘’은 ‘장작을 태우며 액운을 막는다’라는 의미를 가진 통나무 모양으로 달콤한 초콜릿 무스로 가득 채웠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도 그랜드 델리에서 겨울 동화를 모티브로 한 연말 케이크 11종을 선보였다. 이 중 올해 특별 에디션으로 선보이는 메리고라운드 케이크, 화이트 캔들 케이크, 스노우볼 케이크, 센터니얼 가나슈 케이크, 진저 하우스 등 5종은 12월 한 달간 30개 한정으로 판매된다. 하루 10개만 판매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있다.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의 초대형 자개 크리스마스트리를 오마주했다. 인터컨티넨탈의 시그니처 곰인형인 아이베어(I-Bear)를 본뜬 아이베어 이글루 케이크도 올해 첫선을 보였다.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페스티브 케이크. 왼쪽부터 스노우볼 케이크, 화이트 캔들 케이크, 화이트 크리스마스 케이크.<사진제공=파르나스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25일까지 호텔 베이커리 더 델리에서 11종의 홀 케이크와 14종의 미니 케이크·디저트를 판매한다. 크리스마스의 선물 케이크, 다크 초콜릿 로그 케이크, 화이트 딸기 로그 케이크, 징글벨 무스, 산타 모자 케이크, 오너먼트 몽블랑 케이크 등이 있다. 최소 픽업 2일 전까지 예약해야 하며 현장 구매는 당일 재고 상황에 따라 가능하다

편의점도 연말 홈파티 전쟁에 뛰어들어 개성 있고 합리적인 가격의 케이크를 내놓고 있다. 편의점 CU는 올해 대표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매일유업 디저트 전문 관계사 엠즈베이커스와 손잡고 생크림, 티라미수 케이크 2종을 내놨다. 개성 표현을 즐기는 2030세대 고객들의 특성을 반영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케이크를 만들 수 있도록 DIY 초코펜이 함께 담겨있다.

편의점 GS25는 한정판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2종과 미니케이크 4종을 선보인다. 홀케이크 2종은 △매일바이오우유딸기케이크 △매일바이오초코딸기케이크로 GS25와 매일유업의 디저트 전문 회사 엠즈베이커스와 손잡고 독점으로 3000개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상품이다. 홀케이크 구매자에게는 2023년 토끼해를 기념해 연말 홈파티 때 활용할 수 있는 토끼털모자를 증정한다.

GS25가 올해 선보이는 한정판 크리스마스 홀케익.<사진제공=GS리테일>
세븐일레븐의 경우 홍대에서 커스텀 케이크로 유명한 ‘터틀힙’과 콜라보한 1~2인용 미니케이크를 선보인다. 레터링이 가능한 ‘터틀힙진저맨 미니케이크’와 아담한 도시락 용기에 담은 ‘터틀힙리스 도시락케이크’를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식품업계도 앞다퉈 케이크 대전에 뛰어들었다. 투썸플레이스는 브랜드 출범 20주년을 맞아 ‘윈터 홀리데이 쇼’를 테마로 케이크 11종을 선보인다. 유명 일러스트 작가 최환욱과 협업을 통해 동화적 감성의 작품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환상적인 연말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올 시즌 대표 제품인 ‘윈터 홀리데이 쇼’는 강렬한 레드 글레이즈에 다양한 과일 데코레이션으로 크리스마스리스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마스카포네 생크림과 베리 생크림 레이어에, 베리시트롱 꿀리 조합으로 상큼함을 더했다.

투썸플레이스 케이크 ‘윈터 홀리데이 쇼’ <사진제공=투썸플레이스>
패션파이브는 스웨덴 출신 삽화가인 ‘리나 엑스트란트’와 협업해 ‘너와 내가 그리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는 주제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한다. 레드벨벳 케이크시트에 크림치즈 샹티크림, 생딸기 등으로 쌓아 붉은색 크리스마스 형상으로 만든 ‘라비앙로즈’, 리나 엑스트란트의 개성 있는 캐릭터 장식물을 강조한 딸기 생크림케이크 ‘원더풀 윈터’ 등을 내놨다.
패션5 케이크 ‘라비앙로즈’ <사진제공=SPC그룹>
스타벅스코리아는 ‘가족과 함께 집 또는 여행지에서 즐기는 파티’ 컨셉으로 케이크를 내놨다. 진한 블랙 시트에 쿠키 마스카포네 크림을 층층이 쌓고 블랙쿠키 크럼블을 올려진 ‘쿠키 듬뿍 마스카포네 케이크’, 촉촉한 레드벨벳 시트와 치즈 케이크, 크림 치즈 생크림의 조화가 어우러지고 귀여운 베어리스타 모양의 초콜릿이 장식된 ‘산타 벨벳 치즈 케이크’ 등이다.

또 뚜레쥬르는 일상과 상상의 이미지를 결합한 개성있는 아트토이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서커스보이밴드’와 손잡고 ‘크리스마스 원더랜드’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을 내놨다. 서커스보이밴드만의 귀여운 아트토이를 더해 뚜레쥬르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동화 같은 비주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파리바게뜨는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위싱트리(소원 나무)’를 주제로 케이크를 선보인다. 주요 제품은 바닐라 크림, 딸기콤포트와 생크림으로 가문비나무를 형상화한 ‘스노위 위싱트리’, 녹차 케이크시트와 바닐라 크림을 조화시킨 ‘위싱트리’, 강렬한 붉은색 오너먼트를 얹고 딸기를 조화시킨 ‘루비 스트로베리 생크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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