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류준열 "100대 명산 처럼 류준열 영화 100선 채우는게 꿈" [인터뷰M]

김경희 2022. 12. 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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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빼미'에서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맹인 침술사 '경수'를 통해 배우로서 또 한 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류준열을 만났다.

완벽한 맹인이 아닌 밤에만 보이는 주맹증을 표현하기 위해 시선처리를 많이 고민했다는 류준열은 "개연성을 가지고 관객이 용납할지를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 관객이 볼 때는 연기가 진짜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닌 거 같다. 재미있으면 개연성을 신경 안 쓸 것이라는 생각했고 그런 믿음을 가지고 촬영을 했다."라며 사실성보다는 개연성에 더 집중해 연기하고 표현했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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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빼미'에서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맹인 침술사 '경수'를 통해 배우로서 또 한 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류준열을 만났다. 극 중에서 '경수'는 뛰어난 침술 실력을 인정받은 맹인 침술 사이지만 사실은 낮에는 앞이 보이지 않지만 빛이 없는 어두운 상황에서는 사물이 보이는 주맹증을 앓고 있는 인물로, 우연히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목숨을 걸고 고군분투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완벽한 맹인이 아닌 밤에만 보이는 주맹증을 표현하기 위해 시선처리를 많이 고민했다는 류준열은 "개연성을 가지고 관객이 용납할지를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 관객이 볼 때는 연기가 진짜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닌 거 같다. 재미있으면 개연성을 신경 안 쓸 것이라는 생각했고 그런 믿음을 가지고 촬영을 했다."라며 사실성보다는 개연성에 더 집중해 연기하고 표현했음을 이야기했다.

그는 "감독님이 테스트 촬영을 할 때 제 눈빛 연기를 좋다고 하셨고, 저도 그걸 믿고 쭉 같다. 눈을 감고 연기하는 게 더 편했을 텐데 눈을 뜨고 연기하려니 쉽지가 않더라. 관객과 소통을 위해서 시선처리가 중요하다 생각했고 그 부분을 많이 연습했다. 실제로 목격을 해야 하기도 해서 시선 처리에 많은 고민을 하고 연습도 했다."라며 눈을 뜬 채 맹인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더 고충이 컸음을 밝혔다.

류준열은 "저는 촬영 전에 정말 많이 공부하고 고민을 하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거의 대본을 안 본다. 처음에 이 작품 어떠냐며 초고를 줄 때는 대본에 뭐를 많이 적는 편이다. 역할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한다. 작품이나 캐릭터에서 처음 느껴지는 이미지가 정답이라 생각해서 첫인상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렇게 분석한 뒤 작품을 시작하고 나서는 콘티 위주로만 보는 편이다. 촬영할 때는 정말 대본이 깨끗하다."라며 평소의 작업 스타일을 이야기했다.

그러며 "일할 때가 행복하고 마음이 편하다. 작품이 안 들어올 때까지 다작한다는 소리를 들어고 계속할 것이다. 쉬는 적이 거의 없다. 연기가 너무 재미있다. 목표는 없는데 꿈은 있다. 100대 명산 등산하기처럼 영화 100개는 찍고 싶다. 늘 주연만 하는 건 아니니까 조연이나 짧은 역할도 소중한 필모그래피다. 그렇게 모아서 100개를 찍고 싶다."라며 배우로서의 소망을 밝혔다.

'소처럼 일하는 배우' '다작하는 배우'로 유명한 류준열이다. 단순히 배우가 연기하고 싶다는 욕심을 갖고 있다고 실제로 일을 하게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많은 감독들이 류준열을 찾게 되는 이유는 뭘까? 그는 "제가 봐도 저는 편한 사람이다. 저는 감독님 눈치를 많이 살핀다. 현장 스태프들과 금세 친해져서 어려워하지 않는다. 연기 잘하는 사람도 많고 좋은 배우도 많지만 저를 찾는 이유는 같이 일하기 편해서가 아닐까 싶다."라며 자신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예전에는 칭찬을 받아도 한 귀로 듣고 흘리려고 노력을 했는데, 이제는 칭찬을 받으면 힘이 많이 나고 칭찬을 원동력으로 삼는다"라는 류준열은 "다들 일하러 올 때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예전에는 스태프들이 배우들을 챙겨줬다면 이제는 배우가 스태프를 배려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화나 드라마 현장에 처음 들어온 친구들도 현장이 재미있다고 느끼길 바라고,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 그래야 결과도 좋고 좋은 추억이 쌓이는 것 같다."라며 어떤 마음으로 선배로서의 위치에 오르고 있는지를 이야기했다.

사극과 스릴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팩션 영화로 관객들의 입소문 호평을 이끌어내며 2주차에도 박스오피스 및 예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올빼미'는 현재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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