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시작된 월드컵 징크스, 20년 만에 스스로 끊은 벤투

한재현 2022. 12. 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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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A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자신의 조국을 상대로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20년 전부터 시작된 월드컵 한을 한국을 통해 풀었다.

벤투 감독의 월드컵 악연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시작됐다.

벤투는 지난 2018년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월드컵에서 도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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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대한민국 A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자신의 조국을 상대로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20년 전부터 시작된 월드컵 한을 한국을 통해 풀었다.

한국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1승 1무 1패로 우루과이와 승점과 승자승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거둔 성과다.

벤투 감독은 가나와 지난 2차전에서 퇴장으로 포르투갈전은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관중석에서 마무리 할 뻔 했지만, 포르투갈전 승리로 벤치에서 선수들과 최소한 한 번 더 함께 하게 됐다.

그의 이번 승리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선수 생활을 포함해 20년 동안 옥죄던 월드컵 악연을 이제야 끊어냈다.

벤투 감독의 월드컵 악연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시작됐다.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박지성에게 실점으로 0-1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을 이뤄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벤투 감독의 포르투갈 대표팀과 인연을 마감했다.

그는 지도자로 변신한 이후 성공 가도를 달렸다.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아 지난 유로2012에서 4강을 이끌며 승승장구하는 듯 했지만, 이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가나, 미국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벤투의 월드컵 징크스는 지도자에서도 이어가는 듯 했다.

벤투는 지난 2018년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월드컵에서 도전을 이어갔다. 2019 아시안컵 8강에서 멈추며 우승을 이루지 못했고, 빌드업 축구만 고집하는 전술로 4년 내내 물음표가 많았다.

그는 12년 만에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조기 본선 진출 확정을 이뤄냈다. 묵묵히 빌드업 축구를 다듬고, 조직력을 구축하면서 월드컵에서 선전을 노렸다.

포르투갈전 승리까지 1무 1패로 고전하며, 벤투의 월드컵 징크스는 이대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자신의 조국을 상대로 승리를 했고, 운까지 따르면서 벤투는 20년 동안 이어진 자신의 월드컵 징크스를 깼다. 벤투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에 한국은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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