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 밀렸다고?' 애꿎은 기계에 인성 폭발한 카바니… 눈살 찌푸린 귀갓길[월드컵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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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탈락이 아쉬울 순 있다.
에딘손 카바니(35)가 이번 대회 마지막에 보여준 모습은 보기 그리 썩 좋진 않았다.
하지만 그다음 순위를 가르는 지표인 다득점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카바니는 이 장면에 대한 억울함을 숨기지 못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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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16강 탈락이 아쉬울 순 있다. 하지만 억울해도 하소연할 곳은 없고 할 이유도 없다. 억울하다면 더 많이 이겼어야 했다. 에딘손 카바니(35)가 이번 대회 마지막에 보여준 모습은 보기 그리 썩 좋진 않았다.
우루과이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와크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첫 승을 따낸 우루과이였지만 결코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경기 전 나란히 1무 1패로 승점 1점이었지만 골득실에서 갈려 3위와 4위를 나눠가졌던 한국과 우루과이, 두 나라의 명운이 이날 동시에 치러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갈렸기 때문이다.
한국이 동시간에 치러진 포르투갈전을 2-1로 역전하는 기적을 일궈내면서 두 팀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 골득실 0까지 모두 똑같은 기록을 찍었다. 하지만 그다음 순위를 가르는 지표인 다득점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한국이 4골을 올리는 동안 우루과이는 2골에 그쳤기 때문에 2위는 한국의 차지가 됐다.
극적으로 16강 막차에 오른 한국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지만 반대 입장인 우루과이는 이보다 더한 지옥이 없었다. 한 골만 더 넣었다면 골득실에서 앞서 우루과이가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허탈함과 분노에 휩싸인 우루과이 선수단의 분위기는 처참했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치른 루이스 수아레스는 벤치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화제가 됐다. 그런데 또다른 '라스트 댄서' 에딘손 카바니는 다소 추한 모습을 남기면서 축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카바니가 라커룸으로 향하는 길에 통로에 배치된 VAR 모니터를 가격해 쓰러뜨리는 장면이 한 축구팬의 '직캠' 영상에 담긴 것. 분노를 숨기지 못한 그의 갑작스런 행동에 동료들과 이를 지켜보던 경기장 관계자들도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다. 해당 영상은 SNS를 타고 급속도로 확산됐고 영국의 더선 등 해외 매체들도 카바니의 돌발 행동을 전했다.
사유는 이러했다. 2-0으로 우루과이가 앞서있던 후반 추가 시간, 우루과이는 한국의 순위를 역전하기 위해 한 골이 더 필요했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가나 골문을 노렸다. 이때 카바니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가나의 세이두 알리두와 충돌하며 넘어졌다. 하지만 이날 주심 다니엘 지베르트 심판이 이를 정당한 몸싸움으로 보고 파울을 불지 않았다. VAR 판독도 진행되지 않은 것. 카바니는 이 장면에 대한 억울함을 숨기지 못한 것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는 해프닝에 그쳤다. 우루과이는 그렇게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첫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마지막 상황이 억울할 순 있지만 분명 우루과이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상대적 우세로 평가받은 한국전에서도 오히려 한국에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가기도 했다. 포르투갈전 또한 0-2로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위기를 자초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렇게 우루과이의 2022 월드컵이 끝났다.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카바니, 수아레스 등 우루과이의 베테랑들은 그렇게 씁쓸하게 카타르를 떠나 집으로 향하게 됐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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