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철원' MVP-'노미페' 웃음 타점…양신팀 승리했지만, 승장은 이종범(종합)

김민경 기자 입력 2022. 12. 3. 16:16 수정 2022. 12. 3. 16: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침부터 눈이 내린 12월의 쌀쌀한 날씨도 뜨거운 야구 열기를 잠재울 수는 없었다.

한국시리즈 이후 야구에 목말랐던 선수들과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웃고 즐겼다.

양신팀은 박종훈(2루수)-강백호(유격수)-김광현(1루수)-나균안(포수)-정철원(중견수)-문동주(좌익수)-엄상백(좌익수)-남지민(지명타자)-김태군(3루수)이 선발출전했고, 선발투수로 노시환이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정철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아침부터 눈이 내린 12월의 쌀쌀한 날씨도 뜨거운 야구 열기를 잠재울 수는 없었다. 한국시리즈 이후 야구에 목말랐던 선수들과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웃고 즐겼다.

양준혁야구재단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를 열였다. 양준혁 감독이 이끄는 양신팀과 이종범 감독이 이끄는 종범신팀이 맞붙었고, 경기는 양신팀의 7-3 승리로 끝났다. 경기는 7이닝으로 짧게 진행됐지만, 이닝 중간 팬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구성해 내용을 풍성하게 했다.

양준혁은 자선야구대회를 위해 직접 전화를 돌려 선수 50여 명을 섭외했다. 올스타전을 방불케하는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최지만과 배지환(이상 피츠버그), 박효준(보스턴) 등이 참석했고, SSG 김광현, 키움 이정후, kt 강백호, 두산 정철원 등 KBO 대표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 양준혁 이종범 ⓒ곽혜미 기자

자선야구대회인 만큼 포지션 파괴를 꾀했다. 투수와 야수가 서로 보직을 바꿨고, 야수들도 주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

양신팀은 박종훈(2루수)-강백호(유격수)-김광현(1루수)-나균안(포수)-정철원(중견수)-문동주(좌익수)-엄상백(좌익수)-남지민(지명타자)-김태군(3루수)이 선발출전했고, 선발투수로 노시환이 나섰다.

종범신팀은 김재웅(1루수)-김민수(2루수)-송성문(중견수)-박효준(우익수)-최재훈(3루수)-이창진(포수)-이정용(지명타자)-최준용(유격수)-박영현(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김혜성이었다.

최고 인기 스타는 정철원이었다. 정철원은 한국 축구가 3일 새벽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의 H조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해 16강 진출을 확정하자마자 여동생과 남동생의 도움을 받아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한국 축구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안와골절 부상 부위 보호를 위해 이번 대회에서 착용하고 있는 특수 제작 가면이 눈에 들어왔다. 정철원은 급한대로 초코파이 박스를 잘라 가면을 만들고, 축구대표팀 저지를 구해 그라운드로 나섰다.

반응은 당연히 폭발적이었다. 야구팬들은 정철원이 타석에 서자 "손흥민!"을 외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중견수로 나선 정철원은 호수비를 펼치고, 타석에서도 적시타를 기록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자선야구대회 MVP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 노시환 ⓒ곽혜미 기자
▲ 강백호 ⓒ곽혜미 기자

강백호와 노시환(한화)은 프로야구 선배들을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백호는 LG 레전드 박용택의 수염을 붙이고 타석에 등장해 타격폼을 따라하며 웃음을 자아냈고, 노시환은 올해까지 두산에서 활약한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흉내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노시환은 유니폼 안에 후드티를 집어넣어 페르난데스와 비슷한 체형을 만들고, 페르난데스 특유의 세리머니까지 완벽히 복사해냈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SK 왕조 시절을 이끈 윤희상, 두산의 영원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마운드에 올라 대회에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 이닝인 7회에는 충격의 감독 트레이드가 진행됐다. 7회초 이정후 타석을 앞두고 박용택이 그라운드로 나와 두 팀 감독의 트레이드를 요구했고, 트레이드 합의에 성공했다. 경기는 양신팀의 7-4 승리로 끝났지만, 이 트레이드로 승장은 이종범 감독이 됐다.

▲ 니퍼트 ⓒ곽혜미 기자
▲ 양준혁 박용택 ⓒ곽혜미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