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도 못 이뤘다'...한국, 월드컵 최초 2경기 연속 멀티골

백현기 기자 2022. 12. 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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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또 하나의 월드컵 기록을 작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12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한국은 2골을 넣은 경기가 11차례나 되지만, 같은 대회에서 2경기 연속으로 멀티골을 기록한 적은 지금껏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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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한국이 또 하나의 월드컵 기록을 작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12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4점이 되며 우루과이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 앞서 16강 티켓을 극적으로 따냈다.


벤투호가 경기 시작 5분에 선제골을 내줬다. 이번에도 측면이 뚫렸다. 전반 5분 우측면을 허문 달롯이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쇄도하던 호르타가 논스톱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이 반격했다. 전반 16분 좌측면에서 손흥민이 날카롭게 올려준 볼을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맞고 흘렀고, 이후 김진수가 마무리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국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날카롭게 올려 준 것이 호날두의 등을 맞고 흘렀고, 이것을 김영권이 마무리했다. 포르투갈이 찬스를 잡았다. 전반 34분 코스타의 패스를 받은 달롯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승규에게 막혔다. 이어 전반 35분에는 비티냐가 과감하게 때렸지만 이번에도 김승규를 넘지 못했다. 팽팽한 접전 끝에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는 양 팀 모두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은 후반 20분 이재성을 빼고 황희찬을 투입하며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포르투갈 역시 호날두, 네베스, 누네스를 대신해 실바, 레앙, 팔리냐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한국이 공세를 펼쳤다. 후반 21분 손흥민, 후반 22분 황인범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막혔다.


한 골이 더 필요한 한국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28분 프리킥 찬스에서 이강인이 날카롭게 감았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한국이 다시 한 번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5분 김영권과 이강인을 빼고 손준호와 황의조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결승골을 터뜨렸고,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한국 축구의 또 하나의 기록이 작성됐다. 한국은 지난 28일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 이어 포르투갈전까지 두 골을 넣으며 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서 두 경기 멀티골을 넣게 됐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 출전해 한 대회에서 2경기 연속으로 2골을 성공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한국은 2골을 넣은 경기가 11차례나 되지만, 같은 대회에서 2경기 연속으로 멀티골을 기록한 적은 지금껏 없었다. 한국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써내린 가운데 오는 6일 오전 4시 브라질과의 16강을 대비하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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