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도심 곳곳 대규모 집회…광화문·시청·여의도 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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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3일 서울 도심에서는 보수·진보단체들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서로 상반된 구호를 외쳤다.
광화문역과 시청역 사이에서는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졌다.
여의도에서는 민주노총이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화물연대 총파업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같은 서울 주요 도심에서 열린 집회로 인해 광화문·시청과 여의도 일대는 현재 교통이 혼잡스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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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서 화물연대 집회…이태원 참사 추모도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주말인 3일 서울 도심에서는 보수·진보단체들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서로 상반된 구호를 외쳤다. 진보단체는 현 정부를 비판하고, 보수단체는 지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화물연대 총파업의 영향으로 여의도 일대에서는 노동단체의 집회들이 중점적으로 열렸다. 이로인해 광화문, 시청, 여의도 일대 교통 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광화문역과 시청역 사이에서는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졌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동화면세점 앞에서 정부 비판 단체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시청역부터 숭례문 사이에서는 진보 성향의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 촛불전환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청역 7번출구에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
여의도에서는 민주노총이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화물연대 총파업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같은 시각 부산신항 삼거리에서도 영남권 노동자들이 화물연대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3권이 박탈되고,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시대를 살아갈 것이냐"며 "노동자의 절박한 요구를 부정하는 세력과 맞서 투쟁해야 하며 민주노총이 그 책임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봉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화물노동자의 '안전'과 도로 위 시민의 안전은 그 어떤 것과도 거래될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노총 조합원을 믿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외쳤다.
아울러 이날 저녁에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집회도 열린다.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못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전쟁기념관 앞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시민추모촛불집회'를 연다. 집회 후 이들은 이태원역까지 '침묵 행진'을 할 예정이다.
이같은 서울 주요 도심에서 열린 집회로 인해 광화문·시청과 여의도 일대는 현재 교통이 혼잡스러운 상황이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TOPIS에 따르면 국회 앞 국회대로는 시속 11km~12km로 정체를 빚고 있다. 세종대로(광화문~시청역)는 시속 15km~26km로 집회 구간을 지날때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경찰은 교통혼잡과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 및 행진 구간 주변에 안내입간판 등 62여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등 31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및 교통관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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