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10일째 물류 회복세 뚜렷…부산항 물동량 평시 97%

석민수 2022. 12. 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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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이 1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시멘트와 컨테이너의 물동량은 점차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출입량 규모가 가장 큰 부산항의 경우 밤 시간대 반출입량이 평시 대비 97%까지 올라 사실상 정상화됐지만, 화물연대 조합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광양항의 경우 파업 이후 0~3%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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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이 1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시멘트와 컨테이너의 물동량은 점차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늘(3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12개 항만의 밤 시간대(오후 5시~이튿날 오전 10시)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82%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지난달 28일 21%까지 떨어졌지만, 정부가 시멘트 화물 기사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시점부터 서서히 오르고 있습니다.

반출입량 규모가 가장 큰 부산항의 경우 밤 시간대 반출입량이 평시 대비 97%까지 올라 사실상 정상화됐지만, 화물연대 조합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광양항의 경우 파업 이후 0~3%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시멘트 수송량은 업무개시명령과 과적 차량 임시 통행허가로 어제(2일) 평년 대비 62%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국토부는 어제부터 최대 적재중량 26t인 차량에 30t까지 적재할 수 있는 과적 차량 임시 통행 허가를 총 412대의 시멘트 수송차량에 내줬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운송에는 차질이 계속되면서 전국 각지에 '품절 주유소'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어제 오후 2시 기준 품절 주유소는 모두 60곳입니다.

정부는 유조차(탱크로리)로의 업무개시명령 확대까지 검토 중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정유업계는 어제 업무개시명령을 위한 실무 준비 회의를 개최했고, 정부는 상황이 심각해지면 국무회의를 열어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계획입니다.

한편, 국토부는 어제까지 시멘트 운송거부자 파악을 위한 201개 운송사 현장 조사를 완료하고, 운송을 거부한 화물차주 791명의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주소지가 확보된 455명에게는 명령서를 우편송달했고, 주소불명으로 우편송달을 할 수 없었던 264명에게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명령서를 송달했다고 국토부는 밝혔습니다.

명령서를 받은 화물차주 175명이 운송을 재개했거나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토부는 오는 월요일(5일)부터 화물차주들이 운송을 재개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2차 현장 조사에 나설 예정인데, 화물차주가 업무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게 확인되면 지자체에 통보해 영업정지 등 행정 처분에 나설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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