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열흘째, 철강·타이어 피해는 '여전'

문세영 기자 2022. 12. 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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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10일째를 맞은 가운데, 시멘트 출하량과 항만 물동량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철강과 타이어 업계는 물류 차질로 인한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석유화학·철강업체가 입주한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광양제철소는 파업 장기화로 인한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와 협의해 긴급한 물량은 운송하고 있지만, 하루 운송량은 파업 이전의 8% 수준까지 크게 떨어졌다.

업체들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다음 주부터 일부 설비의 가동이 중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인천, 당진, 포항 등 국내 5개 공장에서 하루 5만t 정도의 철강 제품을 회사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포항철강공단은 지금까지 10만6000t의 철강 제품을 내보내지 못하는 등 포항지역 철강업체들도 재고가 늘고 매출에 손실이 생기고 있습니다.

타이어 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 최대 타이어 생산업체인 한국타이어 대전·금산공장은 컨테이너 입출고율이 평소의 40%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평소에는 공장 두 곳에서 컨테이너 반출량이 하루 평균 150대였다면 파업 이후로 입출고율이 40%까지 떨어졌다"며, "앞으로 파업이 더 길어지면 물류가 중단되고 생산에도 차질이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원·부재료 반입과 타이어 완성품 출하가 사실상 전면 중단된 상태로, 오는 7일까지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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