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트레이드+손흥민 마스크 쓴 정철원…팬들과 함께 즐긴 자선야구대회

2022. 12. 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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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팬들과 선수들까지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화끈하게 즐겼다.

양신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양준혁야구재단이 개최한 '2022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종범신팀을 7-3으로 꺾고 승리했다.

이날 자선야구대회에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최지만과 배지환, 보스턴 레드삭스 박효준을 비롯해 SSG 랜더스 김광현, KT 위즈 강백호,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한화 이글스 '특급 유망주' 김서현과 문동주, 'LG 레전드' 박용택 등 50여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종범신팀은 김재웅(1루수)-김민수(2루수)-송성문(중견수)-박효준(우익수)-최재훈(3루수)-이창진(포수)-이정용(지명타자)-최준용(유격수)-박영현(좌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고, 선발 마운드는 김혜성이 올랐다.

그리고 양신팀은 박종훈(2루수)-강백호(유격수)-김광현(1루수)-나균안(포수)-정철원(중견수)-문동주(좌익수)-엄상백(좌익수)-남지민(지명타자)-김태군(3루수)가 출전, 선발 투수로는 노시환이 출격했다.

비시즌 야구 팬들의 배고픔을 달램과 동시에 수익금을 사회 취약 계층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이날 자선야구대회에 참석한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팬들과 사인회 시간을 가지는 등 함께 호흡했다. 수많은 팬들은 10개 구단을 비롯해 메이저리거, 레전드 선수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일찍부터 고척돔을 찾았다.

7이닝으로 짧게 치러진 경기였지만, 시작부터 다양한 볼거리가 쏟아졌다. 두산 베어스 정철원은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 손흥민 '마스크'를 직접 제작, 대표팀 트레이닝복을 입고 출전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또한 KT 위즈 강백호는 검정 테이프로 수염을 만든 후 'LG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의 타격폼을 흉내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리고 경기 초반에는 핸드볼 공을 테니스 라켓으로 치는 등 평소 야구 경기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모습을 선사했다.

KBO리그에서 8시즌 동안 뛰며 무려 102승을 수확한 더스틴 니퍼트가 마운드에 서고, '양신' 양준혁이 안타를 뽑아내는 모습, '종범신' 이종범 감독과 '양신' 양준혁 감독이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고, 스스로를 트레이드하는 것 또한 자선야구대회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진귀한 장면이었다.

종범신팀은 1회부터 양신팀 선발 투수 노시환을 두들기며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2회에도 연달아 득점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양신팀은 3회말 공격에서 한 점을 쫓더니, 4회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양신팀은 5~6회 각각 2점씩을 보태며 7-3까지 간격을 벌렸다. 그리고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으며 양신팀이 승리했다.

[양신팀 양준혁 감독이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양신팀과 종범신의 경기 7회초 트레이드가 된 뒤 박용택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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