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미래는 어찌될까… 샌디에이고, 터너와 만났다? 3억 달러 트리오 결성?

김태우 기자 2022. 12. 3. 15: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김하성이라는 주전 유격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 또 하나의 유격수, 그것도 거액의 유격수를 영입하는 건 중복투자처럼 보이지만 샌디에이고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다.

린은 터너가 영입될 경우 "타티스 주니어를 외야수로, 김하성을 2루로,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1루로 옮기면서 샌디에이고가 다른 필요 부분을 채우는 데 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FA 시장에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트레이 터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김하성이라는 주전 유격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 또 하나의 유격수, 그것도 거액의 유격수를 영입하는 건 중복투자처럼 보이지만 샌디에이고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오히려 유격수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를 기세다. 김하성의 내년 위치도 올해 오프시즌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샌디에이고 담당기자 데니스 린은 3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샌디에이고가 오는 6일부터 열릴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유격수인 트레이 터너(29)와 이미 두 차례 만났다고 보도했다. 언제 만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격수 영입에 도전하고 있는 샌디에이고의 움직임이라 범상치 않다.

터너는 2014년 샌디에이고의 1라운드(전체 13순위) 지명을 받은 인연이 있다. 2015년 트레이드로 팀을 떠날 당시까지만 해도 샌디에이고 관계자들은 터너의 대박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터너는 워싱턴과 LA 다저스를 거치며 리그에서 가장 성공적인 유격수 중 하나로 떠올랐다. 그리고 올해 FA 자격을 얻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미 부유세(사치세) 납부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팀 페이롤이 치솟았지만,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이를 두려워하지 않는 수뇌부 성향을 가지고 있다. 린은 “터너는 총액 3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후보”라고 평가했다. 만약 그렇다면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3억4000만 달러), 매니 마차도(3억 달러)와 더불어 3억 달러 트리오를 보유하는 팀이 될 수도 있다.

물론 필라델피아 등 다른 팀들도 터너를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구체적인 이적 가능성을 논의하는 건 아직 시기가 빠르다. 그러나 린은 유격수 자리를 포기할 생각이 없는 잔더 보가츠보다는 터너가 포지션의 유연성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린은 터너가 영입될 경우 “타티스 주니어를 외야수로, 김하성을 2루로,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1루로 옮기면서 샌디에이고가 다른 필요 부분을 채우는 데 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다음 시즌 초반에도 뛸 수 없다는 점, 그리고 마차도가 2023년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중앙 내야수가 하나 더 필요하다는 관점이다.

올해 타티스 주니어의 여러 사고까지 등에 업고 팀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굳힌 김하성으로서는 오프시즌 결과나 팀의 결정에 따라 내년 위치가 바뀔 수도 있다. 2억 달러 이상을 들여 유격수를 영입할 경우 아무래도 김하성이 2루로 갈 가능성이 크다. 돈을 쓴 선수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또한 타티스 주니어를 유격수에 그냥 두기로 결정할 경우에도 역시 2루로 갈 가능성이 있다. 1루수를 영입하고, 타티스 주니어를 유격수로 못 박을 경우에는 지난해와 같이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될 수도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