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 황희찬, 벤투호 첫 월드컵 공식전 MVP 선정

이지은 2022. 12. 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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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전 극적인 결승골로 한국의 16강행을 이끈 황희찬(26·울버햄튼)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FIFA는 3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황희찬을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한국-포르투갈전 최우수선수인 '버드와이저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layer of the Match)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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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전 후반 교체 투입돼 추가 시간 결승골
FIFA "골이 필요한 순간 해결…90분째 마침표 찍어"
카타르 대회 韓 선수 중 처음…소속팀 역사도 바꿔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포르투갈전 극적인 결승골로 한국의 16강행을 이끈 황희찬(26·울버햄튼)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버드와이저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황희찬. (사진=FIFA SNS 캡쳐)
FIFA는 3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황희찬을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한국-포르투갈전 최우수선수인 ‘버드와이저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layer of the Match)로 발표했다.

이날 황희찬은 양팀이 1-1로 맞선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절묘한 침투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 극장골로 2-1 승리를 거둔 한국은 같은 시간 우루과이가 가나에 2-0으로 승리하면서 다득점에서 우위에 서며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래 12년 만의 조별리그 통과이자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앞서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다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때문에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와 가나와의 2차전을 모두 결장했다. 그러나 팀이 가장 필요한 순간 그라운드에 나서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했다.

FIFA는 태극기를 어깨에 두른 황희찬이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트로피를 들고 웃는 사진을 게시하며 “골이 필요한 순간, 황희찬이 해결했다”며 “90분째 그가 찍은 경기의 마침표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결정적 이유”라고 적었다.

앞서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는 페데리코 발데르데(레알 마드리드)가, 가나와 2차전에서는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가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를 수상했다.

한편 황희찬의 이날 득점은 소속팀인 울버햄튼의 역사도 바꿨다. 울버햄튼은 이날 SNS를 통해 “황희찬은 1962 칠레 월드컵에서 득점한 론 플라워스에 이어 월드컵 골을 넣은 울버햄튼 선수”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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