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넘나들며 양국 우호 강조하는 80넘은 회장님 [인사이드 아웃]
최종태 야먀젠회장 무궁화장 수상 축하
일한의원연맹회장, 일한친선협회회장과 교류
이틀후엔 서울서 주한일본 대사 초청 간담회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한·일을 넘나들며 양국간 협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민간외교관 역할을 하며 한일 협력을 통한 경제발전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손 회장은 지난달 28일 일본 효고현 고베를 방문했다. 일본 한상인 최종태 야마젠그룹 회장의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상 기념 축하연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최 회장은 일본 오사카와 고베 등에서 부동산과 골프장 사업 등을 하는 2세 한상이다. 부친 고 최맹기 회장이 키운 히라야마운수를 지금의 야마젠그룹으로 키워냈다. 그는 재일한국상공회의소와 한국청년회의소, 재일본대한민국민단, 한일친선협회 등에서의 활동을 통해 모국과 동포사회 발전에 공헌했다.
손 회장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면서 당시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이었던 최 회장을 만나 지금까지 친교를 나누고 있다.
이날 손경식 회장은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과 카와무라 타케오 일한친선협회 중앙회 회장, 타케다 츠네타다 일본골프협회 명예회장 등 일본측 인사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손 회장은 “일본은 우리 한국에는 가장 가까운 나라로, 그동안 두나라 사이가 원만치 못했음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었다”며 “이제 협력적 관계가 복원돼가고 있으며, 이러한 때에 최 회장을 비롯한 유력한 동포들이 일본 사회와 정치계를 잘 설득해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틀 후인 지난달 30일에는 서울에서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와 나미오카 다이스케 경제공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경총은 한일 경제협력 강화와 한국 기업들의 고충 해결을 위해 2020년부터 주한일본대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손 회장은 “한일은 오랜 시간 쌓아온 협력관계를 조속히 회복해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도모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수출규제도 하루빨리 해결돼 새로운 한일 경제협력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급변하는 경영환경 위기에 양국이 국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더욱 협력해야 한다”며 “또한 ”일본과 가까운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되면 한일 연계 관광이 증가하는 등 양국 모두에게 긍정적 경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은 최근 상호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고, 양국 여객선과 항공노선은 다시 열렸다. 10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9월 대비 4배,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8월 이후 3배 증가하면서 양국간 인적 교류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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