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에 ‘품절 주유소’ 60곳으로…산업부 “상황 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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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1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품절 주유소'가 60곳으로 증가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인 2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전국의 품절 주유소는 총 60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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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1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품절 주유소'가 60곳으로 증가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인 2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전국의 품절 주유소는 총 60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오전 8시에 비해 8곳 증가한 수치다. 품절된 연료별로 살펴보면 휘발유 품절 41곳, 경유 품절 13곳, 휘발유·경유 품절 6곳이었다. 지역별로 따지면 서울 22곳, 경기 16곳, 인천 1곳, 충남 11곳, 강원 4곳, 충북 3곳, 세종 1곳, 전북 2곳에 달한다.
이에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대한송유관공사 천안저유소를 방문하며 상황을 점검했다. 천안저유소는 저장탱크 9기, 총 21만 배럴의 저유 설비를 갖춰 수도권 및 충청권에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시설로서, 지난달 24일 화물연대 총파업이 시작된 이래 연일 집회가 지속돼온 장소이기도 하다.
이날 박 차관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일부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품절 현상이 최근 충남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집단 운송거부에도 불구, 운송에 나서는 탱크로리 기사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업통상자원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경찰의 지원과 협조를 거듭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유 4사와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공사 등과 함께 '정유업계 비상 상황반'을 운영하며 주요 거점별 입·출하 및 주유소 재고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군 탱크로리를 비롯한 대체 수송 수단 또한 긴급 투입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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