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10일째, 전국 품절 주유소 총 74곳으로 확대...시멘트·컨테이너 물동량 회복

오서연 2022. 12. 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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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물동량 97%까지 상승...광양항은 피해 심각
시멘트 수송량, 평년 대비 약 62% 회복
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지사 앞에 파업 중인 유조차가 주차되어 있다. /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파업이 10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시멘트와 컨테이너의 물동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12개 항만 밤 시간대(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82%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밤 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시멘트 화물 기사를 대상으로 한 업무개시명령 발동 전인 지난달 28일 21%까지 떨어졌지만, 업무개시명령 이후 점차 상승하고 있습니다.

반출입량 규모가 가장 큰 부산항의 경우 밤 시간대 반출입량이 평시 대비 97%까지 상승하며 정상화됐습니다.

다만 광양항은 반출입량이 지난달 25일 이후 평시 대비 0~3%에 머무르며 피해가 심각한 상태입니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광양항의 반출입량은 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에 그쳤습니다.

시멘트 수송량은 업무개시명령과 차량 적재 중량 상향으로 전날 평년 대비 62%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국토부가 전날부터 총 412대의 시멘트 수송용 차량에 대해 과적 차량 임시 통행을 허가해 기존 최대 적재 중량이 시멘트 26t인 차량은 30t까지 적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정유업계는 총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총 74곳입니다.

서울이 31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 15곳, 강원 10곳, 충남 9곳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유조차(탱크로리)로의 업무개시명령 확대까지 검토 중이며,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경우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계획입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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