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은 8강 간다, 한국은…” 韓 16강 맞힌 ‘인간문어’의 토너먼트 예측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점쳤던 영국 BBC 소속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이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는 한국이 패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튼은 일본이 승리한 일본과 독일의 경기를 스코어까지 정확하게 맞추며 화제의 인물이 됐다. 이후 여러 경기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이며 ‘인간 문어’ ‘족집게 예언가’ 등의 별명을 얻었다.

서튼은 3일(한국시간) 16강 대진이 결정되자마자 예측한 16강전 결과에서 “한국이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브라질을 괴롭힐 정도는 아니다”라며 “(브라질) 네이마르의 부상 복귀가 얼마나 임박했는지에 따라 승패 결과가 달려있을 수 있지만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돌아오지 않더라도 16강전은 이길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브라질이 2대0으로 한국에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서튼은 일본이 크로아티아를 2대1로 이기고 8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이다.

서튼은 “일본이 아직 이 토너먼트에서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크로아티아에도 환상적인 선수들이 있긴 하지만 일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은 팀이다”라고 했다.

서튼은 일본과 크로아티아가 1대1로 비긴 뒤 연장전 끝에 일본이 2대1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서튼은 한국과 같은 조에 속했던 포르투갈이 스위스에게 져 8강 진출에 실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튼은 이밖에 8강에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스페인이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 3일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 G조 1위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