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천지인 와이키키 말고...몇 발짝 옆 현지인 핫플 4곳

강예신 여행플러스 기자(kang.yeshin@mktour.kr) 2022. 12. 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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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해변 노을.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수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하와이. 그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오아후는 휴양과 도심의 느낌이 공존하는 하와이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관광지다. 와이키키 해변에서 시작하는 해안을 따라 잘 닦여진 도로를 타고 섬을 일주하면서 곳곳에 있는 아름다운 해변과 관광 명소를 볼 수 있다.

다만 세계에서 온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와이키키에 도착하면 상상 속 휴양지와 거리가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 와이키키와 멀지 않은 곳에 하와이만의 특색이 가득 묻어나는 명소들이 숨어 있다. 하와이 현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지역 3곳과 접근성이 뛰어난 호텔까지 소개한다.

1. 알라모아나 (Ala Moana)
알라모아나 비치 파크. /사진= 프린스 와이키키
호놀룰루의 본래 모습을 만끽하고 싶다면 와이키키의 서쪽, 다운타운의 동쪽에 있는 알라모아나 지역으로 향해보자. 특히 주말에 이곳을 방문하면 현지인들이 여가를 보내는 모습과 함께 알라모아나 비치 파크의 낭만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서 바비큐 파티를 벌이고 조깅, 요가, 서핑, 카누, 낚시 등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기는 하와이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 묻어난다.

알라모아나 센터.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공원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낸 후에는 쇼핑에 나서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쇼핑몰이자 교통의 중심지로 불리는 알라모아나 센터(Ala Moana Center)?를 비롯해 생필품과 기념품을 구비한 대형 마트 돈키호테, 월마트도 있다.
2. 워드 & 카카아코 (Ward & Kaka´ako)
워드 및 카카오코 지구. /사진= 프린스 와이키키
알라모아나 센터의 서쪽에는 워드 및 카카오코 지구가 있다. 하와이 신흥 지역으로, 로컬 브랜드 할인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워드 센터(Ward Center), TJ 맥스(TJ Max), 노드스트롬랙 (Nordstrom Rack) 등이 들어서 있다. 영화관과 다양한 레스토랑도 있어 여행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인기다.
카카오코 지구 벽화. /사진= 프린스 와이키키
특히 카카아코는 여러 벽화를 구경할 수 있는 하와이 예술 개발 지역이다. 올해로 6회를 맞은 하와이 스트리트 아트 페스티벌 ‘파우!와우!(Pow!Wow!)’의 발상지로서, 매년 100여 명에 이르는 힙한 아티스트들이 담벼락에 그림을 그린다.

하와이 젊은 아티스트에게는 이곳이 작업실이며 프로젝트 공간이기도 하다. 멋스러운 벽화와 함께 개성 있는 숍과 카페, 레스토랑이 즐비하고, 현재 새로운 콘도 건설을 진행하는 등 알라모아나와 워드를 잇는 새로운 명소로 개발하고 있다.

3. 다운타운 & 차이나타운
호놀룰루 차이나타운. /사진= 플리커
현재 호놀룰루의 로컬들에게 가장 핫한 곳은 다름 아닌 차이나타운이다. 호놀룰루 금융가 서쪽 가장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차이나타운은 19세기 초 중국인 이민자들이 오아후 섬에 들어와 모여 살던 곳이다. 유서 깊은 건물들과 전통시장, 약초상, 골동품점, 사원, 술집과 식당이 늘어서 있다.
호놀룰루 차이나타운. /사진= 플리커
이른 오전에는 이국적인 식재료와 진귀한 물건들로 가득한 시장통을, 오후에는 로컬 디자이너들의 감각이 돋보이는 상점과 갤러리를, 저녁에는 세련된 레스토랑과 바, 클럽 등이 펼쳐진다.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 열리는 이벤트인 ‘퍼스트 프라이데이’도 놓치지 말자. 늦은 밤까지 불을 밝히는 상점과 갤러리들을 둘러보며 현지인들과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4. 현지인처럼 즐기는 호캉스, 프린스 와이키키 (Prince Waikiki)

알라모아나와 카카오코 지역에서 도보로 5분, 차이나타운에서 차로 10분이면 도착하는 호텔 프린스 와이키키는 하와이 로컬처럼 여유롭게 호캉스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오아후에서 유일하게 자체 골프 코스를 보유하고 있는 호텔로, 총 563개의 객실을 비롯해 인피니티 풀, 시그니처 레스토랑, 웨딩 채플, 호놀룰루 커피 컴퍼니 카페 등이 있다.

로비 천장에 설치된 미술 작품.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우선 하와이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강물과 바다가 만나는 알라와이 하버의 하구, 이곳에 흐르는 물, 하버에 살고 있는 물고기와 해조류, 꽃 등의 영감을 인테리어로 활용했다. 또 로컬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호텔 로비에 설치한 ‘훌라리 이 카라(Hulali i ka l?)’는 ‘햇빛에 반짝인다’는 뜻을 담은 설치 미술 작품이다. 현지 유명 로컬 아티스트 카일리 천(Kaili Chun)이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했다. 800개가 넘는 돛 모양의 동판으로 이루어졌다.

호텔 전 임직원과 그들의 가족, 협력사와 단골 고객 등이 하나하나 직접 망치질해 만든 공동의 창작물이다. 철사에 매달려 있는 동판은 호텔 인근 피이나이오 계곡(Pi´inaio Stream)에서 과거에 서식했던 히나나(H?nana)라는 물고기의 배 지느러미를 형상화했다.

현재는 멸종된 히나나 물고기가 마치 로비 천장에서 헤엄치는 것처럼 제작했다. 호텔이 있는 장소가 가진 풍부한 역사적인 의미를 되살려내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한다.

프린스 와이키키 오션프론트 스위트룸.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프린스 와이키키는 전 객실이 오션 프론트 뷰를 갖췄다. 모든 객실을 천장에서 바닥까지 통유리로 디자인해 태평양과 노을이 한 눈에 담긴다. 알라 와이 요트 하버에 가지런히 정박된 요트들과 와이키키 비치, 그리고 알라모아나 비치 파크를 감상할 수 있다.

객실 내 장식과 인테리어 디자인은 하와이 자연과 생물을 형상화했다. 로컬 브랜드인 말리에 오가닉(Malie Organics) 어메니티를 비치하면서 하와이스러움을 더했다.

인피니티 풀, 클럽 라운지.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모던한 라운지 의자, 전용 카바나, 그리고 자쿠지 시설이 함께 자리한 인피니티 풀과 클럽 라운지는 인기 시설이다. 와이키키 비치와 요트가 펼쳐지는 파노라마 전망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남기는 명소로 꼽힌다.

물놀이를 하면서 풀사이드 히나나 바의 다채로운 칵테일과 주류 및 음료, 캐주얼 다이닝을 맛볼 수 있다. 호텔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원 헌드레드 세일즈 레스토랑에선 해질녘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다.

하와이 프린스 골프 클럽. /사진= 프린스 와이키키
프린스 와이키키는 자체 골프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오아후 섬의 에바 지역(Ewa)에 있으며,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하와이 프린스 골프 클럽은 아놀드 퍼머와 에드 세이의 작품으로 27홀 코스가 109만m²(약 33만 평)에 펼쳐져 있다.

골프장에서는 와이아나에(Waianae) 산맥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홀과 홀 사이가 길어 정확한 샷을 요구하는 코스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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