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담수화 선박 '드림즈호'서 생산된 물 소안도에 첫 60톤 공급

전원 기자 2022. 12. 3. 12: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제한급수 불편을 겪고 있는 전남 완도 소안도에 해수담수화 드림즈호가 투입, 물을 공급한다.

3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1800톤급 해수담수화 플랜트 선박 '드림즈'호가 전날 완도에 도착, 이날부터 물을 생산해 공급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드림즈호가 생산한 물을 실은 철부선이 소안도로 이동 중이다"며 "오늘은 1번 정도 더 드림즈호의 물을 철부선을 이용해 소안도에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일 철부선·급수차로 60톤 첫 전달…1차례 더 공급 예정
전남도 "철부선 운행 횟수 등 논의 후 결정"
이동형 해수담수화 플랜트 선박 드림즈호/뉴스1 ⓒ News1 박진규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제한급수 불편을 겪고 있는 전남 완도 소안도에 해수담수화 드림즈호가 투입, 물을 공급한다.

3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1800톤급 해수담수화 플랜트 선박 '드림즈'호가 전날 완도에 도착, 이날부터 물을 생산해 공급할 방침이다.

시범운영 중인 드림즈호는 올해 연말까지 가뭄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완도 주민들에게 최대 8700톤의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드림즈호가 소안도에 직접 접안이 어려운 만큼 물 공급은 철부선을 통해 이뤄진다. 15톤 규모의 급수차 4대가 드림즈호에서 물을 싣고 철부선으로 소안도까지 이동하는 방식으로 물공급이 이뤄질 계획이다.

현재 드림즈호에서 생산된 물은 철부선을 이용해 소안도로 향하고 있다. 드림즈호는 1차례 더 철부선을 이용해 소안도에 물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드림즈호가 생산한 물을 실은 철부선이 소안도로 이동 중이다"며 "오늘은 1번 정도 더 드림즈호의 물을 철부선을 이용해 소안도에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물을 하루 2차례 공급이나 3차례 공급이냐를 검증하기 위한 단계였다"며 "이동시간과 생산시간, 이동방식 등을 확인해 얼마의 물을 어떻게 공급할지 등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드림즈호는 환경부가 기후변화 대처 및 섬지역 가뭄 지원을 위해 국가 연구개발사업으로 올해 2월 진수한 세계 최초의 자항식(자체 동력 항행) 해수담수화 선박이다.

해수담수화 선박 드림즈호는 바닷물을 여과해 하루 300톤의 식수를 공급할 수 있다. 바닷물을 배 아래서 취수해 70기압으로 압력을 가하고 역삼투압방식으로 여과기에 통과시킨다.

작업을 마친 바닷물에는 소금기가 거의 사라지고 30ppm 정도의 미네랄 등이 남게 된다. 이 여과된 물은 염소소독을 거치면 바로 먹을 수 있다. 드림즈호는 이동하면서도 물을 여과해 식수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드림즈호는 지난 10월 전남 여수 대두라도에 총 103톤의 물을 시범공급한 바 있다.

완도는 극심한 가뭄으로 넙도는 '1일 급수 6일 단수', 금일·노화·보길는 '2일 급수 4일 단수'기 진행되고 있다.

식수원인 미라저수지의 저수율이 6% 수준에 불과한 소안도는 '2일 급수 5일 단수'를 하고 있다. 외부에서 매일 160톤의 물을 노화도 등 외부에서 공급받고 있지만 물 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가뭄이 지속될 경우 상수원 고갈로 고금·약산 등 2개 섬도 12월 중에는 '2일 급수 4일 급수'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jun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