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엔 한번쯤" 20만원 케이크가 완판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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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특급호텔들의 케이크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고 25만원 케이크.. 사전예약 빗발 서울신라호텔은 올해 처음으로 최고 25만원 짜리를 포함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3종을 선보였다.
서울신라호텔이 지난해 선보인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2종으로 가격은 7만~8만원대였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크리스마스 선물 모양 케이크를 12만50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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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특급호텔들의 케이크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예술작품을 연상케 하는 수작업 케이크들은 8만원대부터 25만원까지 다양하지만 없어서 못 팔만큼 인기가 많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크 재료로 쓰이는 재료가격이 상승한데다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호텔들의 케이크 가격이 크게 올랐다. 그럼에도 예약 문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일부 호텔들의 케이크는 출기하자마자 조기마감됐다.
서울신라호텔은 올해 처음으로 최고 25만원 짜리를 포함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3종을 선보였다. 얼루어링 윈터가 최고가로 25만원이며 화이트 홀리데이(15만원), 더 브라이티스트 모먼트 에버(13만원) 등 고가지만 1일 출시 직후부터 예약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1일부터 사전 예약제로 시즌 케이크를 한정 판매한다. 서울신라호텔이 지난해 선보인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2종으로 가격은 7만~8만원대였다. 올해 15만원에 선보인 '화이트 홀리데이' 트리 케이크의 경우 지난해 가격은 8만8000원이었다. 올해 케이크 가격이 전반적으로 지난해 보다 높은 13만~25만원의 가격대라는 것이다.
인터컨티넨탈은 동화 속 회전목마를 구현한 ‘메리고라운드’ 케이크 판매가 조기 마감됐다고 전했다. ‘메리고라운드’ 케이크의 가격은 20만원으로 12월 한 달간 30개 한정으로 판매했으며, 1주 전 사전 예약을 통해 주문을 받았다.
인터컨티넨탈 관계자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한정판이라는 메리트와 차별화된 케이크 디자인이 젊은 세대의 구매 의욕을 자극했다”면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의 케이크는 비주얼과 맛으로 매년 큰 화제가 되어온 만큼, 올해도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했다”고 설명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조선 팰리스도 크리스마스 케이크 4종을 선보였다. 최고가인 ‘화이트 포레스트’는 25만원이다. 이어 ‘메리 산타 하우스 12만원, 스위트 스노우 9만원, 화이트 포레스트 8만5000원 등이다. 지난해 조선 팰리스에서 선보인 ‘화이트 트리 스페셜 케이크’ 역시 25만원의 초고가인데도 조기 매진된 바 있다.
매년 사전예약 기간 내에 조기 품절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려왔던 롯데호텔도 7만원~12만원대의 케이크를 출시했다. 이중 ‘베어 쇼콜라 하우스’ 케이크는 지난해 판매했던 같은 상품(9만원)보다 가격이 약 25% 올랐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크리스마스 선물 모양 케이크를 12만5000원에 판매한다. 이는 지난해 선보인 보물상자 초콜릿 케이크(4만8000원) 가격의 3배 이상이다.
웨스틴 조선 서울도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문의와 예약이 많아 12월 판매 기간 중 하루 평균 생산 물량을 50개가량으로 한정하고, 24일과 25일만 100개 판매로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특급호텔들의 케이크들이 광고에 나온 모습과 달리 형편없다는 평이 돌면서 올해 케이크의 퀄리티에 대한 온라인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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