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시멘트 출하, 파업 전 80%선 회복 "생산량도 늘려"

이도근 기자 2022. 12. 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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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이 10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충북 제천·단양지역 시멘트 출하가 평상시의 80% 수준까지 올라오는 등 거의 정상화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정부가 시멘트 분야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뒤 출하량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시멘트 업계는 현장에서 운송 기사들의 업무 복귀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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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이 10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충북 제천·단양지역 시멘트 출하가 평상시의 80% 수준까지 올라오는 등 거의 정상화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정부가 시멘트 분야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뒤 출하량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시멘트 업계는 현장에서 운송 기사들의 업무 복귀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단양 성신양회의 전날 시멘트 출하량은 BCT(벌크시멘트트레일러) 582대(1만5232t), 포대 시멘트 운송 41대(1062t) 등 1만8403t으로 평상시의 76% 수준으로 올라왔다. 지난 1일보다 15%P(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에서는 BCT 459대로 1만2352t이 육송 출하됐고, 철도를 이용해 3010t이 출하됐다. 평상시 출하량의 70%선을 넘어선 것이다.

한일현대시멘트 삼곡공장도 BCT 185대(4822t), 포대 시멘트 운송 트럭 30대 등 5580t이 운송돼 출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운송 차주들의 복귀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나 평상시 절반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 예상을 넘어 다음주에는 평상시의 80%대까지 회복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 시멘트 업계는 주말에도 출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평소 주말에는 육상 수송량이 크게 감소하지만, 출하량 회복에 탄력을 받아 주말에도 일부 업체에서 육상 수송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단양 성신양회와 한일시멘트에서는 이날 오전에도 각각 BCT 307대(7971t)과 144대(4196t) 분량의 시멘트가 출하됐다.

출하 회복에 발맞춰 지역 시멘트 업계도 그동안 재고 조절을 위해 축소했던 생산을 다시 늘리고 있다.

지난달 29~30일 5000t대에 머물던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의 생산량은 1일 7400t에 이어 전날에는 1만2445t까지 늘어났다. 단양 성신양회 역시 평소의 50%대였던 생산라인 가동을 점차 높여가는 중이다.

화물연대는 10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지역 시멘트 업체 출하장과 정문, 후문 등에 천막 거점을 세워 밤샘농성을 하고 있다. 이날도 결의대회 등 별다른 일정 없이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 앞에서 방송 차량을 이용한 선전전만 펼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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