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20년 후원 보육원 친구들 격려에 ‘눈물’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2022. 12. 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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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받은 용기 얻은 만큼 돌려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방송인 박수홍이 20년 전부터 자신이 후원하던 아이들 앞에서 눈물의 고백과 다짐을 밝혔다.

박수홍이 20년 전부터 후원을 하며 인연을 맺은 보육원에서 만난 아이들이었다.

아이 때 만나 어느덧 훌쩍 자라 어른이 된 이들은 얼마 전 박수홍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직접 르포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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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 박수홍. 사진|KBS
“제가 받은 용기 얻은 만큼 돌려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방송인 박수홍이 20년 전부터 자신이 후원하던 아이들 앞에서 눈물의 고백과 다짐을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편스토랑’)에서는 박수홍이 20년 동안 이어온 소중한 인연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고마운 사람들을 초대한 만큼 박수홍은 정성이 가득 담긴 집 반찬은 물론 든든한 보양식을 만들어 대접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은 반려묘 다홍이에게 “오늘 정말 고마운 이들이 온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박수홍은 마라 소스를 넣은 진미채볶음, 카레 가루를 넣은 어묵볶음을 대량으로 만들었다. 손님들에게 특별한 집 반찬을 선물하고자 한 것.

이때 초인종이 울리고 손님들이 등장했다. 박수홍이 20년 전부터 후원을 하며 인연을 맺은 보육원에서 만난 아이들이었다. 아이 때 만나 어느덧 훌쩍 자라 어른이 된 이들은 얼마 전 박수홍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직접 르포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세 사람은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20년 전 추억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박수홍은 당시 보육원 아이들을 살뜰하게 챙겼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두 사람은 “(박수홍은) 우리에게 키다리 아저씨 같았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고마움에 눈물을 떨궜다. 두 사람이 박수홍을 위해 응원 댓글을 쓴 사실도 밝혀졌다. 이들은 “사람들이 왜 수홍 아저씨를 이렇게 생각하지? 겪어본 사람이면 절대 이런 생각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댓글을 달았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이 댓글을 시작으로 박수홍을 둘러싼 수많은 미담이 쏟아졌다. 박수홍은 “응원 댓글을 보면 나를 살게 해주는 생명줄 같았다. 내가 잘못 산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고마워하는 박수홍을 보며 두 사람은 “우리에게는 수홍 아저씨가 정말 큰 존재였다”고 답했다.

박수홍은 ‘편스토랑’을 통해 시련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방송 말미 박수홍은 “정말 살 만한 세상이다. 내가 용기 얻은 만큼, 나도 돌려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이야기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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