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역 완화에 신속항원 키트 '품절 대란'

문세영 기자 2022. 12. 3. 10:5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신속 항원 검사 키트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대한 항의 시위가 발생하고 방역 완화와 PCR 검사를 축소하는 도시가 늘면서 중국에서 신속 항원검사 키트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각 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PCR 검사 축소 방침을 밝힌 광둥성 광저우에서 시민들이 앞다퉈 신속 항원 검사 키트를 구매하려고 나서자, 약국마다 키트가 모두 소진되고, 제약 온라인 쇼핑몰들도 재고 부족으로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광저우의 한 주민은 "여러 약국을 다녀봤지만, 키트 한 갑도 구하기 어렵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광저우 하이주구의 한 약국 관계자는 "갑자기 구매자가 부쩍 늘어 물품이 부족하다"고 말했고, 주장신청구의 약국 관계자는 "요 며칠 판매할 키트가 없다"며 "공급 물량이 빠듯해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후난성 창사와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형 매장 관계자는 "급격한 수요 증가로 일시적 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 3∼5일 뒤에나 출하가 가능하다"고 현지 언론에 전달했습니다.

'제로 코로나'에 반발하는 백지 시위가 확산하자 중국 방역 당국이 방역 완화로 정책 기조를 바꾸면서 베이징과 광저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봉쇄를 축소하고 PCR 검사를 줄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