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1일 40명' 카타르 낙타는 괴로워…쓸모없으면 도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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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8일 AP통신,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카타르를 찾은 월드컵 축구팬들을 겨냥한 '낙타 체험' 프로그램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인기는 본선 경기를 보기 위해 카타르를 각국의 축구팬들이 관광을 즐기며 벌어지는 현상으로, 그중에서도 '낙타 체험'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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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경기를 보기 위해 전 세계 축구팬들이 카타르를 찾아오면서 애꿎은 낙타들이 '초과 근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8일 AP통신,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카타르를 찾은 월드컵 축구팬들을 겨냥한 '낙타 체험' 프로그램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인기는 본선 경기를 보기 위해 카타르를 각국의 축구팬들이 관광을 즐기며 벌어지는 현상으로, 그중에서도 '낙타 체험'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른바 '월드컵 특수' 현상이 낙타 체험까지 영향을 끼치면서 낙타 목동들은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특수 현상에 웃지 못하는 것은 바로 체험 대상이 되고 있는 '낙타'입니다.
월드컵 개막 이래 카타르의 낙타들은 하루에 15~20명, 많게는 40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태우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5명 정도의 관광객을 태운 후에야 잠깐의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목동 일을 하고 있는 알 알리 씨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이전에 평일 하루 평균 20명, 주말에는 50명 정도의 관광객이 낙타 체험을 찾았지만 최근엔 오전과 오후 각각 500명이 찾아 하루에 1천 명에 달하는 사람이 낙타를 찾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함께 일하는 목동들이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5마리가량 있던 낙타를 60마리로 늘렸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알 알리 씨는 "갑작스럽게 낙타의 일이 늘어나면서 피로가 누적된 낙타들이 있다"며 "낙타들이 너무 피곤하면 몸을 일으키기를 거부하거나, 일어난 뒤에도 다시 주저앉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동물보호단체 PETA는 "월드컵을 찾는 전 세계 관광객들은 낙타를 위한 양로원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망가지고 쓸모 없어진 동물은 도살장으로 끌려간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내년 카타르에서는 포뮬러 1(F1) 경기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예정돼 있어 이후 낙타의 '과중한 업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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