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로 女 죽인 20대 범인, 여친도 동참시켜 공범으로 만들었다(용감한2)

이슬기 2022. 12. 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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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의 실종에서 시작된 충격적 사건이 소개됐다.

12월 2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2'(연출 이지선)는 양주경찰서 최운규 경감, 의정부경찰서 장용훈 경위가 출연했다.

이날 전파를 탄 두 번째 사건은 '용감한 형사들' 사상 가장 많은 범인이 등장한 사건으로, 양주경찰서 최운규 경감, 의정부경찰서 장용훈 경위가 '악마의 거미줄'로 얽혀 있다고 밝혀 긴장감을 높였다.

최운규 경감은 당시를 "뒤통수를 맞은 것 같았다"라고 돌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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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한 여성의 실종에서 시작된 충격적 사건이 소개됐다.

12월 2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2’(연출 이지선)는 양주경찰서 최운규 경감, 의정부경찰서 장용훈 경위가 출연했다.

이날 전파를 탄 두 번째 사건은 ‘용감한 형사들’ 사상 가장 많은 범인이 등장한 사건으로, 양주경찰서 최운규 경감, 의정부경찰서 장용훈 경위가 ‘악마의 거미줄’로 얽혀 있다고 밝혀 긴장감을 높였다.

2013년 5월 의정부에서 “여동생이 사라진지 일주일이 넘었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실종자 김 씨의 마지막 행적은 평소 자주 가던 ‘성인 PC방’이었다.

김 씨가 사라진 후 그녀의 카드에서 약 800만 원이 인출됐고, 이 돈을 인출한 이가 PC방 사장, 20대 정 씨로 드러났다. 하지만 정 씨는 김 씨가 부탁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경찰은 정 씨와 동거하는 여자친구를 조사했지만, 정 씨의 알리바이만 입증됐다. 경찰은 정 씨가 자동차를 빌리려 했던 상황을 파악, 그날 PC방을 다녀간 정 씨 여동생 남자친구와 정 씨 친구를 조사했다.

형사들은 정 씨 전화부는 물론 그들 가족들 차적까지 조회했는데, 무려 160대였다. 그 결과 수상한 차량을 발견했는데, 정 씨 친구의 아버지 차였다. 그때 정 씨가 급하게 PC방을 처분한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은 새로운 PC방 주인을 찾아가 내부 감식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곳곳에서 혈흔이 감식됐다.

경찰은 정 씨를 긴급 체포하고 여자친구와 분리해 조사를 진행했다. 여자친구는 정 씨가 망치로 김 씨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그 과정이 잔혹했다. 정 씨는 살해 과정에 여자친구를 동참시키는 잔인함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정 씨는 여동생의 남자친구와 자동차를 빌려준 친구까지, 무려 3명의 공범을 만들었다. 최운규 경감은 당시를 “뒤통수를 맞은 것 같았다”라고 돌이켰다.

경찰 조사에서 친구는 “정 씨가 몇 년 전에 망치로 사람을 죽인적이 있다고 했다. 무서워서 범행에 가담했다”라고 말했는데, 정 씨는 몇 년 전 성인 PC방을 운영하면서 망치로 사람을 죽인 적 있다고 떠벌리고 다녔다. 경찰 심문에서 정 씨는 당시 동업자가 살해를 했다고 억울함을 드러냈지만, 끈질긴 조사 끝에 피해자를 살해한 범인이 정 씨임과 동시에 시신을 찾는데도 성공했다.

살인,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정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형사들의 집념의 수사로 ‘악마의 거미줄’을 ‘주범을 잡는 그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사진=E채널 방송화면)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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