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 당장 푸틴과 대화할 마음 없어"

문세영 기자 2022. 12. 3. 09:5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현지시각 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도 말했듯이 푸틴은 그 어떤 대화에도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그의 모든 행동은 불법적이며 명분 없는 전쟁을 이어가고 싶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에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만약에 실제로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낼 방법을 모색하기로 결단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 나는 그와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협상 가능성을 제시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습니다.

그러나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이 대화할 시기라고 시사한 게 전혀 아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오직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만 협상을 통해 전쟁을 종결할지, 협상을 한다면 언제할지, 그 조건이 무엇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역할은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성과를 거두도록 계속 지원해 향후 러시아와 대화를 개시할 경우 최대한 협상력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