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EU 간 무역 규모, 10년 전의 100분의 1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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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독자 대북제재를 강화한 가운데 지난해 EU와 북한 간 무역 규모가 10년 전의 10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유럽연합의 대북 수출은 88만6445유로(약 92만 달러), 수입은 46만8902유로(약 49만 달러)로 양측 간 무역 규모는 135만5347유로(약 141만 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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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북한의 코로나19 국경 봉쇄 여파로 추정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유럽연합(EU)이 독자 대북제재를 강화한 가운데 지난해 EU와 북한 간 무역 규모가 10년 전의 10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유럽연합의 대북 수출은 88만6445유로(약 92만 달러), 수입은 46만8902유로(약 49만 달러)로 양측 간 무역 규모는 135만5347유로(약 141만 달러)로 나타났다.
EU의 대북 수출과 수입이 가장 많은 품목은 모두 화학제품(수출 약 47만3000유로, 수입 약 25만7000유로)이었고 이어 수출은 전자제품(24만1000유로), 수입은 차량(6만3000유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약 1억5495만 유로(약 1억6000만 달러)였던 지난 2011년 무역 규모보다 99% 줄어든 수치다.
이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 것과 EU의 독자 대북제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U는 2006년 채택된 유엔의 대북제재(안보리 결의 1718호)를 충실히 이행 중이며 지난 4월에는 북한의 무기개발에 관여한 북한 개인 8명과 기관 4곳에 대한 독자제재를 단행했다.
RFA에 따르면 EU와 북한 간의 무역 규모는 2013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감소했으며 2019년 약 613만 유로(약 644만 달러)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약 263만 유로(약 276만 달러)로 절반 넘게 떨어졌다.
한편 지난해 EU 회원국 가운데 북한에 수출을 많이 한 나라는 네덜란드(37만7000유로), 스페인 (26만8000유로), 폴란드 (10만2000유로) 등이었다. 북한에서 수입을 많이 한 나라는 벨기에(17만 유로), 스페인(6만7936유로), 폴란드(6만7496유로) 등으로 나타났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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