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변이 없는 겨울 유행…"백신 정책 장기적 접근해야"
[앵커]
코로나19 7차 재유행 시작 한 달이 다 돼가고 있습니다.
이번 재유행에선 유행을 주도하는 새로운 변이 출현이 아직 없다는 게 특징인데요.
이 같은 현상을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정부의 대응방향은 어때야 할지 김민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작년 겨울에서 봄 사이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한 변이는 BA.1, BA.2로 일컫는 초기 오미크론 변이.
이후 변이 BA.5가 등장하며 여름철 재유행을 이끌었습니다.
이렇듯 그간 재유행은 새 변이가 우세종이 되가며 이끌어가는 양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7차 재유행은 BA.5 변이가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세부변이는 나오지만, 검출률은 낮은 수준인데, 전문가들은 과거보다 높아진 면역의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탁 /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어느 정도 면역력이 확보돼 있기 때문에 물론 (새로운 변이들이 전파력이나 회피력에서) BA.5를 넘어서곤 있지만 하나를 압도해 버릴 정도의 능력이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이 상태로 재유행을 넘긴다면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란 긍정적 시각도 있습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BA.5가 유행을 한다는 건 최근 3~4개월 이내에 감염됐던 분들이 결국은 전체적인 유행을 좀 작게 만드는 역할을 해주고 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진폭이 생각보다 작고 대신 조금 길게 갈 가능성은 있죠."
전문가들은 또 위중증이나 사망을 줄이려면 예방접종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다만 백신 피로감이 큰 상황에서, 지금처럼 유행만 넘기면 된다는 식의 메시지보단 향후 불확실성과 수용도 등을 감안한 접근법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지적합니다.
<김탁 /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백신 효과가 얼마나 가며 이런 것들에 너무 천착하기보다는, 조금 큰 범위에서 국민들이 얼마나 수용 가능한지, 이 정도 접종을 해서 피해를 더 줄일 방향이 뭔지 이런 걸 가지고 접근해야…."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변이 #재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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