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와 북한 무역규모, 10년 전의 100분의 1로 급감"

박수윤 2022. 12. 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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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독자 대북제재를 강화한 가운데 지난해 북한과 EU 간 무역규모가 10년 전의 10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근거로 2021년 EU와 북한 간 무역 규모가 135만 5천347유로(약 141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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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보도…대북제재·코로나19 국경봉쇄로 교역감소 추정
유럽연합(EU) 깃발 [유럽연합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유럽연합(EU)이 독자 대북제재를 강화한 가운데 지난해 북한과 EU 간 무역규모가 10년 전의 10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근거로 2021년 EU와 북한 간 무역 규모가 135만 5천347유로(약 141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보도했다.

이중 EU의 대북 수출은 88만 6천445유로(약 92만 달러), 대북 수입은 46만8천902유로(약 49만 달러)였다.

지난해 양측의 무역규모는 지난 2011년 약 1억5천4백95만 유로(약 1억6천만달러)에 견줘 99% 이상 줄어든 것이다.

무역규모가 급감한 것은 EU의 독자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북한의 국경봉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RFA는 분석했다.

EU는 지난 2006년 대북제재(안보리 결의 1718호)가 시작된 이후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를 이행 중이며 독자 대북제재도 시행하고 있다.

EU는 지난 4월에도 북한 핵 프로그램 자금 조달에 관여한다는 이유로 개인 8명, 기관 4곳을 독자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EU가 북한을 상대로 독자적으로 제재한 대상은 개인 65명, 기관 13곳으로 늘었다.

EU가 처음으로 대북제재에 나섰던 2006년 양측의 무역규모는 약 2억8천43만 유로(약 2억9천만 달러)였다.

양측의 무역규모는 2013년 기점으로 꾸준히 감소해 오다 2019년 약 613만 유로(약 644만 달러)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약 263만 유로(약 276만 달러)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한편 지난해 EU의 대북 수출과 수입이 가장 많은 품목은 모두 화학제품(수출 약 47만3천 유로, 수입 약 25만7천 유로)이었다.

EU 회원국 가운데 북한에 수출을 많이 한 나라는 네덜란드(37만 7천 유로), 스페인(26만 8천 유로), 폴란드(10만 2천 유로) 등이었다.

북한에서 수입을 많이 한 나라는 벨기에(17만 유로), 스페인(6만7천936 유로), 폴란드(6만7천496유로)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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