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법 민주당 단독처리…국민의힘 "입법 폭거" 반발

화강윤 기자 2022. 12. 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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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꾸려는 방송법 개정안을 놓고,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방송 장악을 막기 위한 법이라고 강조했고, 반면 국민의힘은 친민주당 세력으로 방송을 장악하려는 폭거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방송 장악을 막기 위한 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권을 뺏기자 친 민주당 세력으로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헌정사상 최악의 폭거라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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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꾸려는 방송법 개정안을 놓고,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방송 장악을 막기 위한 법이라고 강조했고, 반면 국민의힘은 친민주당 세력으로 방송을 장악하려는 폭거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의 팻말 시위 속에 열린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국민이 아닌 '개딸'만 보고 하는 정청래!]

[정청래/ 국회 과방위원장 (민주당) : 권성동! 의원, 조용히 하세요.]

쟁점은 KBS와 MBC, EBS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정하는 방송법 등 4개 법률 개정안입니다.

현행법상 9명에서 11명 사이인 공영방송 이사진은 여당 추천 인사들이 다수를 차지하도록 돼 있는데, 이사 수를 21명으로 늘려 국회뿐만 아니라 시청자위원회와 방송기자연합회 등 직능단체 추천까지 받아 구성하도록 하자는 겁니다.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방송 장악을 막기 위한 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승래 /민주당 의원 : 특정한 일방이 공영방송을 좌지우지할 수 없도록 하자는 취지를 살린 것이고, 그래서 이사 추천 수를 다양화하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권을 뺏기자 친 민주당 세력으로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헌정사상 최악의 폭거라고 반발했습니다.

[박성중/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은 여당 시절 손 놓고 있던 방송법 개정안을 야당이 되자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꾼…]

논란 끝에 개정안은 민주당 주도로 가결됐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관문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최종 본회의까지 과반 의석수로 돌파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 경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밀릴 수 없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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