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자리 열기 이어지자 뉴욕증시 하락 마감 [월가월부]

김인오 특파원(mery@mk.co.kr) 2022. 12. 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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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S&P500·나스닥 하락
※ 자세한 내용은 텔레그램과 유튜브 ‘매경 월가월부’ 에서 만나요! ※
2일 뉴욕증시 마감
2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기준) 뉴욕증시가 전반적인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중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0.12%, 0.18%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대장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19% 떨어졌습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0% 상승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 통계가 일자리 시장 열기를 반영한 수치를 보이면서 매수세가 위축됐습니다. 노동부 발표를 보면 10월 미국 내 비농업 일자리가 26만3000 건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20만건)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3.7%로 5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2.1%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려가는데 그습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6%, 1년 같은 기간 대비 5.1% 상승했습니다.

일자리 시장이 열기를 띄면 노동자들에게는 좋지만 투자자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뉴욕증시는 이날 고용통계 발표 직후 1% 가까이 급락한 후 낙폭을 줄이는 식으로 일자리 열기에 반응했습니다. 임금 인상이 물가 인상을 부추기면 ‘미국 중앙은행’ 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작업을 더 오래 이어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오는 13~1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일자리 열기와 물가 상승세가 추세적으로 꺾이지 않는 경우 금리 리스크가 커집니다. 일부 연준 인사는 연준이 2024년즈음이 되어서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달 30일 공개 대담에서 당분간 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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