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자리 열기 이어지자 뉴욕증시 하락 마감 [월가월부]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 통계가 일자리 시장 열기를 반영한 수치를 보이면서 매수세가 위축됐습니다. 노동부 발표를 보면 10월 미국 내 비농업 일자리가 26만3000 건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20만건)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3.7%로 5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2.1%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려가는데 그습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6%, 1년 같은 기간 대비 5.1% 상승했습니다.
일자리 시장이 열기를 띄면 노동자들에게는 좋지만 투자자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뉴욕증시는 이날 고용통계 발표 직후 1% 가까이 급락한 후 낙폭을 줄이는 식으로 일자리 열기에 반응했습니다. 임금 인상이 물가 인상을 부추기면 ‘미국 중앙은행’ 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작업을 더 오래 이어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오는 13~1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일자리 열기와 물가 상승세가 추세적으로 꺾이지 않는 경우 금리 리스크가 커집니다. 일부 연준 인사는 연준이 2024년즈음이 되어서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달 30일 공개 대담에서 당분간 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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