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품고 '토종 OTT 1위' 꿰찬 티빙… 웨이브·쿠플 생존전략은

강수지 기자 2022. 12. 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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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자회사 티빙이 KT시즌과 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면서 '토종 OTT' 점유율 순위에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토종 OTT인 ▲웨이브(14.37%) ▲티빙(13.07%) ▲쿠팡플레이(11.8%)가 나란히 뒤를 이었고 이어 ▲디즈니플러스(5.61%) ▲시즌(4.98%)이 각각 5,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티빙과 시즌의 합병으로 티빙은 웨이브를 제치고 토종 OTT 가운데 1위를 꿰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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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웨이브와 쿠팡플레이의 생존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제공=웨이브, 쿠팡플레이
CJ ENM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자회사 티빙이 KT시즌과 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면서 '토종 OTT' 점유율 순위에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티빙이 1위 자리에 우뚝 서게 되면서 3강 구도를 그리던 웨이브와 쿠팡플레이의 성장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지난 1일 KT시즌과의 합병 기일에 맞춰 시즌 주요 콘텐츠의 티빙 서비스 준비에 돌입했다. 티빙이 KT시즌을 흡수합병, 시즌 서비스는 오는 31일 종료된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OTT 플랫폼별 지난 1~9월 평균 월 점유율은 넷플릭스가 38.2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토종 OTT인 ▲웨이브(14.37%) ▲티빙(13.07%) ▲쿠팡플레이(11.8%)가 나란히 뒤를 이었고 이어 ▲디즈니플러스(5.61%) ▲시즌(4.98%)이 각각 5,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티빙과 시즌의 합병으로 티빙은 웨이브를 제치고 토종 OTT 가운데 1위를 꿰차게 됐다. 점유율을 단순 합산하면 18.05%로 웨이브를 훌쩍 뛰어넘게 된다.



웨이브, 지상파 실시간 감상 '강점'·오리지널 적극 투자


웨이브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을 통해 최고의 K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겠다는 각오다. 회사 관계자는 "가장 대중적인 방송 콘텐츠를 풍부하게 제공하고 오리지널 콘텐츠와 독점 해외시리즈, 영화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상파 3사의 동영상 서비스 '푹'과 SK텔레콤의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가 통합돼 탄생한 웨이브에서는 지상파·종합편성채널·주요 케이블 등 150여개 채널들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약 34만편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며 매일 100편 이상 업데이트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해부터는 '왕좌의 게임' 등 HBO 주요 콘텐츠를 온라인 독점 제공하고 있다. 최근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과 오리지널 예능 '버튼게임' 등을 공개하며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독점 콘텐츠를 확대하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질의 오리지널 드라마·영화·예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해외진출을 통해 수준 높은 최고의 K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플레이, 저렴한 이용료·다채로운 콘텐츠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이 내놓은 OTT 쿠팡플레이는 빠르게 성장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월평균 활성 이용자수(MAU)는 출시 시점인 지난해 1월 52만명에 불과했으나 지난 9월 408만명으로 2년이 채 안 된 기간 7배 이상 뛰었다.

쿠팡플레이의 장점으로는 저렴한 이용료가 꼽힌다. 쿠팡의 로켓와우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데 로켓와우 멤버십 월 이용료는 4990원으로 1만원 내외인 다른 OTT와 비교하면 현저히 저렴한 가격이다.

오리지널 예능 'SNL 코리아', 오리지널 드라마 '어느 날' '안나' 등 콘텐츠 투자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독점 생중계하며 이용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최신 영화·TV시리즈부터 스포츠중계·키즈·애니메이션·다큐까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한 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쿠팡플레이의 가장 큰 장점이다"며 "앞으로도 폭넓은 장르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다양한 취향을 가진 고객들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OTT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강수지 기자 joy8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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