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압꾸정’ 정경호 “작품 선택 기준은 사람”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2. 12. 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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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경호(39)가 자신의 작품 선택의 기준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영화 '압꾸정'(감독 임진순) 개봉 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경호는 "영화로는 정말 오랜만에 큰 시사회를 한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관심에 기분이 남다르다"며 "3년 전에 찍어놨던 영화인데 코로나로 미뤄졌다가 이제야 선보이게 됐다. 감동적"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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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제작자·인간 마동석 모두 존경”
정경호가 ‘압꾸정’으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사진I쇼박스
배우 정경호(39)가 자신의 작품 선택의 기준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영화 ‘압꾸정’(감독 임진순) 개봉 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경호는 “영화로는 정말 오랜만에 큰 시사회를 한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관심에 기분이 남다르다”며 “3년 전에 찍어놨던 영화인데 코로나로 미뤄졌다가 이제야 선보이게 됐다. 감동적”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 분)이 실력 톱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 분)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휴먼 드라마. 정경호는 극 중 실력 최고 야망가이자 까칠한 성격의 성형외과 의사 지우로 열연했다.

“압꾸정’ 속 지우를 처음 봤을 땐 앞서 해오던 비슷한 성향의 캐릭터였어요. 하지만 이 나이대에 더 잘 할 수 있는 또 다른 까칠함이 있을 것 같았죠. 20~30대 까칠함과 40대 때의 제 모습은 또 다르니까.”

결과물에는 만족했을까. 정경호는 “딱 시나리오만큼 나온 것 같다”며 “대본의 첫 인상이 굉장히 신선했고, 유튜브 같은 느낌이었다. 대사가 상당히 어려워 누가 어떻게 구현할까 싶었는데 역시나 동석이 형이더라. 제 역할 역시 고민이 많았지만 모두가 머리를 맞대 한 장면 한 장면 만들어 갔다. 예상한 만큼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저는 작품을 선택할 때 ‘누구랑 같이 하느냐’가 중요해요. 100%죠. 이 작품이 부족하다는 얘기는 아니고(웃음) 예를 들어 대본이 조금 부족해도 누구랑 함께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채워나갈 수 있다고 보거든요.”

흥행 여부는 하늘의 뜻이지만, 진심을 다하면 ‘사람’이 남는 건 진리란다. 그는 “좋은 사람들과 작업하게 되면 인연이 되고 ‘사람’이 남는다. 그 인연이 다음 작품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예상 외의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경호가 마동석에 대한 존경심과 신뢰를 드러냈다. 사진I쇼박스
정경호는 특히 ‘압꾸정’을 통해 ‘배우 대 배우’로 마동석과 처음 호흡을 맞추며 과거의 소중한 인연에서 나아가 더 진한 우애를 나누게 됐다고 했다.

그는 “동석 형님이 제작도 많이 한다. 지금은 30~40편을 하더라. 정말로 좋은 분 같다”며 “한국 영화에서 본인의 기억에 남았던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을 잊지 않고 다시 기회를 줄 수 있는 장을 열어주려고 정말 노력한다. 작은 돈이든, 큰 돈이든 영화 제작이 정말 힘든건데 그 부분의 연결을 잘 해준다”며 제작자 마동석의 노력을 높이 샀다.

그러면서 “‘압꾸정’의 인연으로 제게도 작품을 권한다. 어떤지 한 번 봐달라고 한다. 어제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앞으로 더 많은 시도를 열어줄 것 같다. 저 뿐만 아니라 신인 감독, 배우들에게도 그렇다”며 존경을 표했다.

“어른이 되어가는 입장에서, 동석이 형을 보면서 매순간 감동을 받았어요. 동료나 팬들에게 하는 행동, 태도, 진심들은 정말 놀라울 정도고요. 어제 시사회에도 (박)성웅이 형이 와서 자기 영화도 아닌데 마동석 형과 둘이 ‘정경호 좀 잘 부탁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모습 보면서 저도 나중에 후배들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깨우친 것 같아요. 엄청난 걸 배웠죠. 하하!”(인터뷰②에 계속)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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